충남 예산군이 글로벌 항공·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한 발 더 다가섰다. 예산군은 10일 충남도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사인 HITI와 국내 항공·무인기 전문기업 유아이헬리콥터가 참여한 가운데 **총 700억 원(미화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예산군·충남도·HITI, 700억 원 규모 합작 투자 추진
이번 협약식에는 최재구 예산군수, 김태흠 충남도지사, 레이먼드 셰플러 HITI CEO, 임성의 유아이헬리콥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충남 내 4개 시·군 관계자와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이 함께 자리해 지역 항공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 아부다비 기반 HITI, 드론·항공 제조 기술에 주목
HITI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항공·푸드테크 전문 투자사로, 혁신 기술과 미래 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협약 파트너인 유아이헬리콥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회전익기 종합서비스 및 무인항공기 연구개발·제조 전문기업으로, 39년간 축적된 항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 예산공장 부지 내 합작 제조공장 신축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향후 5년간 총 700억 원을 투자해 예산공장 부지 내 4,328㎡(약 1,309평) 규모의 제조공장을 새롭게 건설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고하중(200㎏) 무인기 및 드론 양산체계를 구축하며, 7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 “항공산업 신성장동력으로 비상할 것”
최재구 예산군수는 “이번 투자는 예산군이 신성장 동력 산업인 항공 분야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군은 앞으로도 최고의 투자 파트너로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예산군이 이번 투자협약으로 드론·무인기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방 중소도시가 글로벌 항공기업과 손잡고 미래 산업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이 같은 사례는 지역 균형발전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