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역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를 위해 ‘2025 하반기 바이전주 우수상품 인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인증은 단순한 지역 브랜드 부여를 넘어, 전주형 강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실질적 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 지역 중소기업 발굴…‘바이전주 우수상품’ 인증 신청 접수
전주시는 11월 5일부터 19일까지, 품질이 우수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 제품을 대상으로 ‘2025 하반기 바이전주 우수상품’ 신청을 받고 있다.
‘바이전주 우수상품’은 전주시가 직접 인증하는 지역 대표 우수상품 브랜드로, 선정된 기업에는 ▲국내외 전시회 참가 ▲시제품·홍보물 제작 ▲온라인 마케팅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인증 유효기간은 2년이다.
신청 대상은 전주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제조업체로, 직접 생산한 공산품 또는 농·수·축산물을 보유해야 하며, 상품의 주원료가 전주산이어야 한다.
신청 기업은 전주시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서류를 작성한 뒤 **전주시 기업지원사무소(완산구 노송광장로 29, 현대해상 7층)**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 공정한 심사 거쳐 최종 인증기업 선정
시는 서류 검토를 통해 신청업체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이후 현장 실사와 바이전주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인증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상반기에도 4개사를 신규 인증했으며,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특히,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한 **‘바이전주 고고 페스티벌’**을 통해 현장 판매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바이전주’ 브랜드의 인지도를 대폭 높였다.
■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200만 달러 수출 계약
전주시는 인증기업을 중심으로 200만 달러 규모의 해외 수출 계약 및 협약을 성사시키며 ‘바이전주’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입증했다.
‘바이전주’ 인증은 단순한 지역 상표를 넘어 제품 신뢰도 향상 → 국내외 판로 확대 →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 “전주 대표 상품으로 키워 글로벌 브랜드화 추진”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전주를 대표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비자 신뢰와 기업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많은 지역 기업들이 이번 기회를 활용해 국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03년부터 ‘바이전주 우수상품 인증제’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46개 기업, 67개 품목이 인증을 획득했다.
식품, 생활용품, 전기·전자, 한지·지류 등 다양한 산업군이 포함되어 있다.
‘바이전주’는 단순한 지역 마크가 아니라, 전주 산업의 신뢰와 품질을 상징하는 지역 경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인증 이후에도 지속적 판로 관리와 디지털 마케팅 지원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