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11일 도청 화백당에서 **‘2026년 중점 추진사업 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도정 핵심사업과 국비 확보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2026년을 경북 발전의 전환점으로 삼기 위한 주요 정책 방향과 예산 전략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자리였다.
■ 2026년 경북 도정 핵심 의제 점검
보고회에서는 정부 국정과제와 중앙부처 정책 방향을 실·국 간에 공유하며, 경북의 7대 공약 15대 세부 과제 추진 현황을 면밀히 검토했다.
특히 △신공항 조기 추진 △영일만항 확충 △미래 신성장 산업(바이오, 2차전지, 미래차, 녹색 철강, 수소 산업) 육성 △의과대학 설립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지역의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경북도는 정부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논리 개발과 중앙부처·국회를 설득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을 통해 정책 실행력과 예산 반영률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 “포스트 APEC”으로 지역 성장 동력 확산
경북도는 지난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포스트 APEC’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계경주포럼, APEC 문화전당 등 역사·문화·관광 분야 사업과 함께 AI, 산업, 평화·통일 등 다양한 분야의 후속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경주뿐 아니라 인근 시·군과 연계한 사업 발굴을 통해 APEC의 성과와 열기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 산불 피해지역 재건·스마트 농림업 육성
보고회에서는 최근 제정된 **‘산불 지원 특별법’**을 활용해 피해지역을 ‘사람이 모이고 돈이 도는 지역’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전략도 논의됐다.
청송·영덕 등지의 특별도시재생사업, 스마트 과원 조성, 산림투자선도지구 지정 등을 통해 스마트 농림업과 산림휴양산업을 아우르는 지역 혁신 모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미래 산업과 국비 확보 전략 병행
경북도는 바이오헬스, AI·디지털, 반도체, XR(가상융합), 로봇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양자기술 등 차세대 혁신 분야에도 선제적 투자를 병행하기로 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제시된 AI, K-컬처·콘텐츠, 안전, 지방우대 재정 원칙 등을 고려해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을 상대로 적극적인 예산 확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회-경북도 원팀 체제’**를 구축해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 APEC의 성공은 경북의 저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신공항, 영일만항, 포스트 APEC 사업, 산불피해 재건 등 핵심사업을 연이어 성공시켜 경북의 새로운 성장 신화를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이제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신산업 중심의 구조 전환과 지역 균형성장’**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잡으려 하고 있다. 포스트 APEC과 신공항, 미래 산업이 맞물린다면 경북은 2026년을 기점으로 전국적 성장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