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보다 **7.5% 늘어난 17조 9,330억 원 규모의 ‘2026년 본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 민선8기 비전 완성과 재정건전성 유지를 동시에 고려해 편성했으며, 관리채무비율은 적정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예산은 시정의 2대 도시목표(시민행복도시·글로벌 허브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6대 분야로 배분됐다.
■ 시민이 체감하는 ‘다함께 누리는 행복도시’ (8조 6,031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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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함께돌봄 강화: 돌봄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70%→100%로 상향, 퇴원환자 안심돌봄·병원 동행 등 맞춤형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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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노년 지원: 장애인 활동지원 단가 16,620→17,270원 인상, 두리발 10대 증차(222→232대). ‘액티브 시니어 복합단지 하하캠퍼스’ 본격화, ‘우리동네 ESG센터’ 6곳 추가(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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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년·보훈·주거: 신중년 일자리 490→600명 확대, 50+ 복합지원센터 조성, 보훈명예수당 대상 확대, 전세사기 피해주택 공용부 개선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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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친화 환경(1조 4,125억): 어린이집 행사비 3~4세 확대, 특성화비(월 3만 원) 3~5세 전면 지원, 영아 급·간식비 월 8천→1만2천 원, 외국 국적 영유아 보육료 월 10만 원 신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인력 범위 ‘가족’까지 확대, 어린이복합문화공간 200곳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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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안전(5,795억): 부산의료원 호흡기센터·어린이병원 건립, 달빛어린이병원·외상거점병원 운영, 공동주택 아크차단기 1,000세대 지원, 노후터널·전산장비 안전관리 강화.
■ 살고 싶은 ‘미래형 매력도시’ (1조 4,87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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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도시 고도화(1,591억): 복합생활권 3, 근린생활권 1 등 공모사업 지속, 해피 챌린지·비전투어 시즌2로 생활권 서비스 확산. 삼락·화명 생태공원 야간경관, 이기대 아트 파빌리온·목조전망대 설치, 세계디자인수도 2028 준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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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모빌리티(6,832억): 동백패스·K-패스·정액패스 확대, 가락요금소·을숙도대교·산성터널 출퇴근 무료화, 자율주행버스·DRT 운영, 법인택시 카드수수료 지원 3만→4만 원, 택시 영상저장장치 6,000대 등 안전물품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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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도시(6,452억): 폭염 취약계층 차열·증발냉방 지원, 취수지역 상생발전금, 금정산국립공원·낙동강 국가정원·을숙도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산스장’ 정비·달맞이공원 조성 등 15분 공원여가권 확대.
■ 글로벌 물류·거점도시 도약 (4,407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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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포트 인프라(1,308억): 가덕도신공항 보상·허브화 전략 마련, 북항재개발 기반시설·남항 정비, 서방파제 확충,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차질 없이 추진·하단~녹산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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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산업 허브(1,066억): IHO 인프라센터 유치, 마리나 비즈센터 준공, 수산식품클러스터와 스마트양식 빅데이터센터 구축, 해수부 이전 인력 주거·정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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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간 혁신(2,033억): 원도심 생활권계획·서부산 마스터플랜, 사상 공업지역 재생, 만덕~센텀 고속화도로·중앙대로 확장·승학터널 민투사업 등 입체 연결망 확충.
■ 글로벌 금융·창업도시 완성 (3,427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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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융·창업(626억):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연 1호씩 총 9호 조성, 북항1부두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에코델타 첨단지식산업센터, 동명대 부지 ‘그린스타트업타운’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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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책(697억): 청년도약 지원금(최대 100만 원, 1,200명), 청년 잡매칭 인턴 150명, 공공임대 임대료 지원 2,000세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한도 2억→3억, 만원문화패스 1만 명, 자산형성 신규 6천 명(누적 2.4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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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학 인재양성(2,104억): RISE 1,920억 투입, ‘워털루형 코업’·현장실습 브릿지, 대학 오픈랩·STEM빌리지로 산학연 거버넌스 강화.
■ 디지털·신산업도시 전환 (5,02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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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지역경제(2,047억): 동백전 1.2조 발행, 중기 운전자금 이차보전 1.5%→2.0%, 수출보험료·보증료 지원, F&B 기업가형 소상공인 10팀 고도화, 경영위기 소상공인 120곳 토탈패키지, 특별자금 이자보전 1.0%→1.5%, 전통시장 현대화·주차장 3곳 신설·소비환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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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신산업(2,291억): 국내복귀·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AI 기반 스마트 요양원·에이지테크 돌봄 플랫폼, 전력반도체 테스트베드·제1팹 공조설비 증설, 중입자가속기·탄성소재연구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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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산업 고도화(687억): 선도(앵커)기업 9→13개사, 모빌리티 부품 복합공정·미래차 XR 디지털트윈, 기계부품 수출 확대, 산단 통근버스 47→57대, 산책로·청년문화센터 등 정주여건 개선.
■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구축 (5,879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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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3,352억): 북항 야외오페라·클래식부산·시립미술관 특별전, 세계적 미술관·오페라하우스 건립 및 리모델링, 청년 순수예술 300명에 1인 900만 원 창작지원, 세계유산도시 부산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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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1,575억): 러너스테이션 2곳, ‘세븐브릿지 라이딩’ 등 스포츠 행사, 사직야구장 재건축, 파크골프장 등 15분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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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마이스(952억): 비짓부산패스 확대·24시간 키오스크, K-콘텐츠·미식·해양관광 콘텐츠, 부산불꽃·바다축제 고도화, ‘페스티벌 시월’ 내실화,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으로 글로벌 마이스 유치 강화.
박형준 시장은 “2026년 예산안은 민선8기 변화가 시민 삶에서 체감되도록 설계했다”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시민과 함께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큰 틀은 ‘민생 회복+미래 투자’의 투트랙이다. 생활밀착형 복지·교통·안전과 가덕신공항·디지털·마이스 투자를 동시에 밀어붙이는 구성이어서 체감도와 성장성이 교차 검증될 한 해가 될 듯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