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2 (수)

  • 맑음동두천 12.3℃
  • 맑음강릉 12.7℃
  • 맑음서울 13.5℃
  • 흐림대전 12.2℃
  • 흐림대구 11.5℃
  • 흐림울산 13.1℃
  • 흐림광주 11.3℃
  • 흐림부산 14.0℃
  • 흐림고창 10.3℃
  • 흐림제주 15.9℃
  • 맑음강화 10.0℃
  • 흐림보은 10.3℃
  • 흐림금산 10.3℃
  • 흐림강진군 11.4℃
  • 흐림경주시 11.3℃
  • 흐림거제 12.1℃
기상청 제공

경제

경남도,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개최…“스마트농업으로 미래 준비”

11일, 창원컨벤션센터서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열려

 

경상남도가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통해 농업인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11월 1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스마트 경남농업, 함께 만드는 미래농촌’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농업의 가치와 미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 박완수 지사 “농업인의 땀과 열정이 경남의 힘”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격려사에서 “농업이야말로 경남을 지탱하는 근본이자, 농업인의 땀과 열정이 도민 행복의 기반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유난히 많은 호우 피해로 농가의 어려움이 컸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재해보험과 복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또한 경남농업의 발전 방향으로 ① 수출농업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② 스마트농업 확산으로 기후위기 대응 및 안정적 생산기반 확보, ③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통한 소득 구조 개선 등 세 가지 축을 제시했다.

 

그는 “예산 여건이 쉽지 않지만 농촌을 최우선 투자 대상으로 두고 있다”며 “경남이 농업에서도 ‘다른 시도와 다르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 400여 명 참석…농업인의 긍지와 연대의 장

이날 행사에는 최학범 도의회 의장, 백수명 농해양수산위원장, 안병화 경남농어업인단체연합회장, 류길년 농협중앙회 경남본부장 등 주요 인사와 농업인·가족·외국인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업인의 날’은 농업의 중요성과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정부기념일로, 흙(土)이 ‘십(十)’과 ‘일(一)’로 이루어진 점에 착안해 11월 11일로 지정됐다. 1996년부터 국가기념일로 기념되고 있다.

 

■ 자랑스러운 농어업인 5명 등 총 30명 수상

이날 시상식에서는 ‘자랑스러운 농어업인상’ 5명을 비롯해 정부포상 및 도지사 표창 24명외국인 주민 유공자 1명 등 총 3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완수 지사는 수상자들에게 직접 상장을 수여하며 “농업과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한 여러분이 바로 경남의 자랑”이라며 “여러분의 노력이 미래 농촌의 희망을 만든다”고 격려했다.

 

제31회 자랑스러운 농어업인상 수상자는 △자립경영부문 하동군 조윤석 씨, △농어업신인부문 산청군 박세라 씨, △창의개발부문 사천시 문성일 씨, △조직활동부문 진주시 최갑식 씨, △수산진흥부문 남해군 박정용 씨 등이다.

 

수상자 박세라 씨는 “심사과정 내내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청년 농어업인의 발전을 위해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라오스 출신 외국인 수상자 아누썬 마니완 씨는 “함께 일한 동료들에게 감사드리며, 한국과 라오스의 다름을 이해시키는 가교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스마트 경남농업, 함께 만드는 미래농촌”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 전원이 ‘스마트 경남농업, 함께 만드는 미래농촌’ 구호를 외치며 플래카드를 들어올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 세리머니는 농업인과 도민이 함께 경남농업의 미래를 그려가자는 상징적 메시지를 담으며 현장에 큰 감동을 전했다.

 

농업은 여전히 경남의 근간이자 지역경제의 뿌리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스마트농업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농촌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기후위기 시대, 경남의 농업이 기술과 사람의 힘으로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