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강원 원주 젊음의 광장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업인의 날 제정 30주년을 맞아 최초 발상지인 원주시에서 열렸으며, 2백만 농업인들이 함께하는 축제이자 화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 “농업인의 땀과 헌신에 감사”…김민석 총리 참석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국회의원, 농협중앙회 관계자, 농업인 단체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축사를 통해 “흙은 생명의 근원이며, 농업은 우리 사회의 뿌리이자 국민의 생명을 지탱하는 산업”이라며 “기후 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묵묵히 국민의 식탁을 지켜온 농업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 농업인의 날 30주년…정부·지자체 합동 개최로 의미 더해
‘농업인의 날’은 1996년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흙(土)’이 **십(十)**과 **일(一)**로 구성된 점에 착안해 11월 11일로 지정됐다.
이날은 농업의 중요성과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상징적인 날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 행사는 농업인 단체가 주도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합동 개최함으로써 행사 규모와 프로그램을 한층 확대해 기념일의 상징성과 참여의 의미를 극대화했다.
■ 농업·농촌 발전 유공자 157명 포상
이날 정부는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57명을 선정해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대표 8명에 대한 시상식이 현장에서 진행됐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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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탑산업훈장: 정남영농조합법인 임춘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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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탑산업훈장: 한국인삼약초영농조합법인 반상배 대표
- 동탑산업훈장: 전 한국친환경농업협회 김영재 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농업 발전에 헌신한 이들이 영예를 안았다.
■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 희망을 실현하는 농촌”
이번 행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 희망을 실현하는 농촌’**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후변화 대응과 농정 혁신, 농촌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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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결의문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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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도 대표쌀 가마솥 비빔밥 만들기
- 1,111m 가래떡 썰기 퍼포먼스 등
참석자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 송미령 장관 “국민 먹거리 책임지는 농업인에게 감사”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기후 위기와 세계적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국민의 먹거리를 든든히 지켜온 우리 농업인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이 먹거리 걱정 없이,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농업인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기후 위기 시대의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자부심의 자리였다. 흙을 일구는 농업인의 손길이 곧 대한민국의 생명선임을 다시금 일깨운 행사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