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디지털 복지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한 ‘스마트경로당’ 개통식을 11월 11일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령친화도시 안동 선포식’**과 함께 진행돼, 기술과 복지가 결합된 새로운 노인복지 모델의 출발점을 알렸다.
■ “디지털이 어르신 곁으로”…스마트경로당 첫선
이날 행사에는 권기창 안동시장, 김경도 시의회 의장, 김동량 대한노인회 안동시지회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지역 어르신 350여 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행사는 ▲사업 추진 경과보고 ▲스마트경로당 사업 소개 ▲테이프 커팅식 ▲기념사 및 축사 ▲온라인 시연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현장에서는 스마트경로당과 실시간 연결된 화상 프로그램 시연이 이뤄져, 참석자들이 직접 어르신들과 대화하며 비대면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복지환경을 체험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어르신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화합과 웃음이 넘치는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 50개 경로당에 첨단 IoT 시스템 구축
이번에 개통된 스마트경로당은 노인종합복지관 내 스튜디오 1곳과 관내 50개 경로당을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한 디지털 네트워크형 복지공간이다.
각 경로당에는 IoT 기반 건강관리 기기, 시설관리 장비, 화상 소통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은 노래교실·건강체조·치매예방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비대면으로 참여하고, 혈압·혈당 등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할 수 있다.
또한 응급상황 자동 알림 기능을 통해 즉각적인 대응도 가능하다.
■ “사람 중심의 디지털 복지도시 안동 실현”
안동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복지·건강관리·여가 서비스의 전면적 확대에 나선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스마트 복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사람 중심의 디지털 복지도시 안동’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동시 관계자는 “스마트경로당은 단순한 IT 시설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웃음과 소통이 이어지는 생활 속 복지공간”이라며 “기술이 낯설지 않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디지털 포용도시 안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의 스마트경로당은 디지털 기술을 ‘복지의 언어’로 바꾼 새로운 시도다. 고령화 시대의 복지는 더 이상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따뜻한 혁신이어야 한다. 안동의 실험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