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국내 해양치유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거점시설인 ‘태안 해양치유센터’의 문을 공식적으로 열었다.
충청남도는 12일 태안군 남면 달산포로 85-59 일원에서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김명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 가세로 태안군수,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와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서해안 해양치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천혜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휴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합 복합시설이다.
총 사업비 304억 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연면적 8,478㎡, 지하 1층·지상 2층·옥상 구조로 조성됐다. 태안군이 직접 관리·운영을 맡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설은 ▲1층 바데풀·명상풀·소금테라피 등 9개 프로그램실 ▲2층 두피·얼굴·전신 테라피 및 온열캡슐 등 7개 프로그램실 ▲옥상 인피니티풀과 아로마 스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태안의 대표 해양자원인 피트(해양퇴적토), 천일염, 염지하수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자연과 과학이 결합된 체험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용객을 위한 식당·카페·편의점 등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됐다.
충청남도는 앞으로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치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해양치유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국내 해양치유산업의 선도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충남 해양치유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해양바이오 산업과 레저관광을 연계해 서해안 치유산업 벨트화를 추진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단순한 휴양시설이 아니라 자연이 주는 치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결합한 신개념 웰니스 산업의 거점이다. 충남이 서해안을 중심으로 해양바이오·관광·치유 산업을 아우르는 미래 성장 축을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