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자동차 부품산업의 고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대규모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지난 12일 오후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오토렉스㈜와 ‘현대차 프리미엄 특장 SUV 차량 양산을 위한 신공장 설립’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 박동찬 오토렉스㈜ 대표이사, 김정규 경영지원실 이사, 박도영 연구개발실 이사, 최찬 인사총무팀장 등 기업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오토렉스㈜는 2000년 설립된 현대·기아차 협력사로, 특장차 개발과 장착 분야에서 영남권을 대표하는 전문 제조기업이다. 2021년 외동읍 문산리에 제4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구어2일반산업단지 내 26,400㎡(8,000평) 부지에 237억 원을 투자해 프리미엄 SUV 리무진 차량 양산을 위한 제5공장을 신설한다.
신공장은 현대차 팰리세이드(LX3) 리무진 등 프리미엄 특장 SUV 차량을 양산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약 7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경주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자동차 부품 산업의 가치사슬 고도화와 지역 내 생산 네트워크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7월 ‘경주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지방 중소기업도 각종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오토렉스㈜ 투자도 해당 조례를 근거로 보조금 지원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행정적 지원이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경주가 글로벌 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오토렉스㈜의 신규 투자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경주’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의 이번 투자 유치는 단순한 공장 신설을 넘어 ‘지방 제조업 중심의 산업재도약’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지역 중소기업을 향한 실질적 행정지원이 결합되며, 지방 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