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올해 수확된 벼에 대해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4,007톤을 매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정부관리양곡 보관창고 등 9개소에서 일반벼와 가루쌀을 매입하며, 이미 산물벼 163톤은 농협DSC를 통해 매입 완료했다. 이번에 매입되는 건조벼는 ▲일반벼 3,309톤 ▲가루쌀 535톤 규모다.
매입 품종은 **삼광, 친들, 바로미2(가루쌀)**로, 품질관리를 위해 참여 농가 중 29개 농가를 표본 추출해 유전자 분석 기반 품종 검정을 실시한다. 검정 결과 매입 품종 외 타 품종이 20% 이상 혼입될 경우, 해당 농가는 향후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에서 제외된다.
군은 매입 직후 40kg당 4만 원의 중간 정산금을 지역농협을 통해 우선 지급하며, 최종 정산금은 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반영해 연말까지 전액 지급할 예정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올해는 깨씨무늬병과 잦은 강우로 인한 수발아 피해 등으로 농가들이 유난히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쌀 생산에 헌신한 농업인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군은 또 매입 장소 중 공간이 협소하거나 안전사고 위험이 있던 곳을 넓고 안전한 장소로 이전하고, 현장 내 농기계 이동 통로 및 안전관리 인력 배치 등 예방 조치를 강화해 안전한 매입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공비축미 매입은 단순한 수매 절차가 아니라 지역 식량 안보와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한 핵심 제도다. 청양군의 이번 조치는 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세심한 행정 지원으로, ‘농민과 함께 가는 행정’의 모범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