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4 (금)

  • 맑음동두천 8.3℃
  • 맑음강릉 10.5℃
  • 맑음서울 10.3℃
  • 맑음대전 9.7℃
  • 맑음대구 12.2℃
  • 맑음울산 11.7℃
  • 맑음광주 11.4℃
  • 맑음부산 14.6℃
  • 맑음고창 8.8℃
  • 맑음제주 13.9℃
  • 맑음강화 6.3℃
  • 맑음보은 7.8℃
  • 맑음금산 8.1℃
  • 맑음강진군 11.4℃
  • 맑음경주시 9.9℃
  • 맑음거제 9.8℃
기상청 제공

문화/연예

용인시 ‘스토리 음악회 2.0’ 전석 매진…시민 100% “다시 보고 싶다”

10월 18일 이상일 시장이 그림·음악 등 해설하며 진행한 음악회 본 관객 조사

 

용인특례시가 선보인 인문학형 공연 **‘그림과 스토리가 있는 음악회 2.0’**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용인문화재단은 13일, 지난 10월 18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응답자 98%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 관객 만족도 98%…“해설이 가장 인상 깊었다”

용인문화재단이 공연 관람객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10.24~11.7)에서 ‘매우 만족’ 94%(188명), ‘만족’ 4%(8명), ‘보통’ 2%(4명)로 나타났으며 불만족 응답은 단 한 건도 없었다.

 

또한 200명 전원이 “내년에 다시 공연을 보겠다”고 응답하며, 재관람 의사를 100% 보였다.

 

가장 인상 깊은 부분으로는 ‘해설’(33%)이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프로그램 구성’(28%), ‘출연진의 연주와 무대매너’(17%), ‘음향과 조명’(15%) 순으로 꼽혔다.

 

■ 시장이 직접 기획·해설·노래한 음악회

‘그림과 스토리가 있는 음악회 2.0’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직접 그림과 음악을 선정하고, 해설까지 맡은 독창적인 기획공연이다.
이 시장은 화가와 작곡가의 일화, 곡이 탄생한 배경, 그림과 음악의 연관성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설명하며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이 시장의 재능기부 형식의 해설에 대해 응답자의 74.5%는 “매우 의미 있다 – 지역문화 기부의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으며, 25.5%는 “시민과의 소통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네 명의 성악가와 함께 **가요 ‘그대 그리고 나’**를 부른 뒤,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이탈리아어로 합창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 객석 전석 매진…“공연 시간이 더 길었으면”

이번 음악회는 총 1,525석(촬영석 제외) 전석이 매진됐으며, 2시간 20분 동안 빈센트 반 고흐, 박수근, 클림트, 장욱진 등 세계적 화가의 작품과 시인 박목월·박인환·기욤 아폴리네르의 시를 엮은 예술 융합 공연으로 진행됐다.

 

관객들은 “공연 시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 “시장이 직접 노래를 불러 인상 깊었다”,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인문학 공연이 신선했다” 등의 긍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 리모델링 후 객석 점유율 87%까지 상승

용인시는 지난해 포은아트홀을 리모델링하며 객석을 1,259석 → 1,525석으로 확장했다.
이후 공연장 점유율은 2023년 평균 70%에서 2025년 11월 기준 87%로 상승, 대관 수익도 2023년 대비 약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포은아트홀 외부 광장 개선사업도 마무리했으며, 시민들이 더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 이상일 시장 “시민에게 유익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

이상일 시장은 “포은아트홀 리모델링 이후 수준 높은 공연이 이어지며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의 ‘스토리텔링 음악회’는 행정가가 시민과 예술로 소통한 이색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시민의 참여와 감동이 결합된 이런 문화 콘텐츠가 지방자치의 새로운 문화 모델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