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소양2교 앞 호반사거리에 조성한 원형 보행 공간 ‘소양아트서클’을 준공하고 도심 관광 명소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4일 소양아트서클 현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향후 관광 명소화 계획과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원형 육교를 공공예술 공간으로 재탄생
‘소양아트서클’은 소양강과 소양강스카이워크, 소양강처녀상 등 춘천 수변 관광 자원을 연결하는 핵심 공간으로 조성됐다.
춘천시는 기존 원형 육교 개념을 ‘ART CIRCLE’이라는 예술 공간으로 확장해 도시를 순환하는 공공예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공공디자인에는 패턴 전문 디자이너이자 모스디자인 대표인 석윤이 작가가 참여했다. 작품에는 춘천의 사계절 풍경과 호수, 낙조의 색채를 담아 도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향후에는 작품 설명 안내 체계 구축과 작가 중심 스토리 콘텐츠 제작, 예술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예술적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낙조 명소·포토 관광지로 조성
춘천시는 소양아트서클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우선 낙조 관람 시간 안내와 전망 포인트를 지정하고 시티투어 코스와 포토스탬프 투어 인증 코스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또한 상설 포토존과 작가 안내판, QR 기반 작품 해설 콘텐츠를 설치해 관광객 편의를 높인다.
이와 함께 준공을 기념해 호수 드론 라이트쇼와 시민 참여 인증 캠페인 등을 진행해 초기 관광 수요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 운영
소양아트서클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소양아트서클 한 바퀴, 건강 한 걸음’ 걷기 챌린지와 달빛 요가, 낙조 공연, ‘고백데이’ 등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 참여를 확대한다.
또 번개시장 야시장과 연계한 순환 동선을 구축하고 버스정류장과 자전거 보관소 등 주변 시설에도 공공 패턴 디자인을 적용해 원도심 상권과 연결되는 체류형 관광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봉의산까지 관광 루트 확장
춘천시는 향후 관광 동선을 봉의산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소양아트서클에서 소양정, 봉의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관광 루트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정상부에는 춘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시설 설치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자전거 플랫폼 리모델링과 여행자 쉼터, 기념품 판매 공간 등 관광 편의시설도 확대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94억 투입
소양아트서클 사업은 2021년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총사업비 94억 원이 투입됐으며 이 가운데 국비 37억 원, 시비 57억 원이 사용됐다.
시설은 길이 188m, 보행 폭 3m의 원형 보행 데크와 2곳의 조망대, 4개의 엘리베이터를 갖춘 순환형 보행 공간으로 조성됐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소양아트서클은 단순한 보행 육교가 아니라 도시의 상징이자 춘천을 대표하는 공공예술 관광 공간”이라며 “보행을 예술로, 일상을 관광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 속 공공 공간을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도시가 늘고 있다. 소양아트서클이 단순한 시설을 넘어 춘천을 대표하는 관광 상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