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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은 아시아 핀테크 허브로”… 싱가포르 SFF서 글로벌 협력 강화

서울핀테크랩, 11.12.~14.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2025’ 에 15개사 부스 운영

 

서울시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핀테크 축제인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ingapore FinTech Festival, SFF)’**에 참가해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 지원했다.
서울시는 이번 참여를 통해 글로벌 금융도시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아시아 핀테크 허브 서울’**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아시아 최대 핀테크 축제, 134개국 6만여 명 참가

올해로 10회를 맞은 SFF는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핀테크 행사로, 134개국 6만5천여 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장이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참여하며 글로벌 파트너사 및 투자자와의 협력 기반을 넓혀왔다.

 

■ 서울핀테크랩 부스 운영… 15개 유망기업 글로벌 시장 도전

이번 행사의 주제는 **‘향후 10년, 금융산업을 위한 기술 로드맵(Technology Blueprint for the Next Decade of Finance)’**이다.
서울시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싱가포르 엑스포(EXPO Hall 5) 현장에 ‘서울핀테크랩’ 공동관을 설치해 AI, 블록체인, 지급결제, 자산관리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참여 기업은 다음과 같다.

  • AI·블록체인 분야: 퀀팃, 큐빅, 크로스허브

  • 지급결제 분야: 데브디, 소프트랜더스, 아이쿠카, 캐노피

  • 디지털자산 분야: 아이피샵, 업루트컴퍼니, 크레도스파트너스, 프랙탈에프엔

  • 기타 분야: 노리스페이스, 왓섭, 코어16, 276홀딩스

이들은 현지 투자자와의 IR 피칭, 네트워킹,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 ‘서울핀테크랩’ 중심의 단계별 창업 지원 체계

서울시는 여의도 ‘서울핀테크랩’과 마포 ‘제2서울핀테크랩’을 거점으로 창업 초기부터 성장 단계까지 체계적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영문 IR 자료 제작, 글로벌 피칭 컨설팅 등 실무 중심의 사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들이 해외 무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왔다.

 

■ ‘서울 핀테크 데모데이’, 현지 투자자들 호평

행사 전날인 11월 11일에는 **‘서울 핀테크 데모데이’**가 열려 참가 기업들이 직접 기술력과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한 현지 심사위원은 “한국 스타트업들의 혁신성과 확장성은 아태 금융시장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시장 이해도와 준비 수준이 높고, 해외 진출 계획이 구체적인 기업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서울, 핀테크 허브로 도약

서울시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한국의 핀테크 미래에 투자하다(Invest in the Future of Korean Fintech)’**를 주제로 강연 프로그램을 열고, 현지 투자사와 기업 간 밋업(Meet-up)을 진행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다.

 

이준형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서울은 혁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핀테크 분야 8위(2025년 기준)라는 위상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금융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의 핀테크 산업이 이제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글로벌 협력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다. 스타트업과 공공이 함께 만드는 이 국제무대 행보가, ‘서울형 핀테크 허브’의 실체를 더욱 견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