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회복과 상생 기반 마련을 위해 건설업계와 대기업이 함께하는 **‘부산 건설 미래 비전 컨퍼런스’**를 14일 오후 5시 30분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개최한다.
■ 수도권 밖 첫 대형 건설 CEO 컨퍼런스
이번 행사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건설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건설경기 활성화 회의다.
부산시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지역 건설사와 대기업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허브도시 비전 완성을 위한 전략을 모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건설사 CEO, 고위 임원, 관계 기관 등 약 30명이 참석해 부산의 건설 비전과 경기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대형 건설사 CEO 6인 및 주요 건설사 임원 대거 참석
회의에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윤길호 계룡건설산업 대표 ▲배영한 우미건설 대표 ▲김인수 쌍용건설 대표 ▲최문규 한신공영 대표 ▲이정렬 반도건설 대표 등 국내 건설대기업 6개사 CEO가 참석한다.
또한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등 주요 건설사의 고위 임원들도 함께 자리한다.
이 밖에도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시회, 한국건설경영협회 등 건설 관련 기관 대표자들이 참석한다.
■ “공공·민간사업 확대, 지역하도급률 제고” 논의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공공 및 민간 건설사업 물량 확대 ▲지역하도급 참여율 제고 ▲스마트 신기술 전수 ▲지역 일자리 창출 등 다각적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논의된 주요 의견은 향후 부산시 건설정책 수립에 반영될 예정이다.
행사는 △부산시·건설대기업·지역건설업체 간 상생비전 선포식 △글로벌 허브도시 비전을 위한 CEO 네트워킹 세션으로 구성됐다.
비전선포식에서는 “함께 성장하는 상생과 혁신의 건설 생태계”를 핵심 메시지로 전달한다.
■ 지역건설업체 등록률 26.9%↑… ‘상생데이’ 효과
부산시는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부산 건설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 ‘부산건설업체-건설대기업 상생데이’, ‘하도급 홍보세일즈단’ 등을 운영해왔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올해 11월 기준 건설대기업 협력업체 등록 건수는 1,752건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특히, 2020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부산건설업체-건설대기업 상생데이’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으며, 최근 3년간 건설대기업 50개사와 지역건설업체 142개사가 참여하는 대표적 하도급 상생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 박형준 시장 “대기업 참여로 상생의 순환고리 만들어야”
박형준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지방정부가 도시 인프라를 계획하고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지역 건설생태계의 선순환이 만들어진다”며 “부산시는 대기업 민간사업과 공공발주사업에 모두 열려 있으며, 지역 전문건설업체와 협력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건설대기업과 지역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부산 건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건설산업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대기업과의 연대는 더욱 절실하다. 이번 회의가 부산의 건설 생태계를 다시 움직이는 ‘상생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