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1.8℃
  • 흐림강릉 7.0℃
  • 서울 3.8℃
  • 대전 6.5℃
  • 흐림대구 9.1℃
  • 흐림울산 10.3℃
  • 광주 8.4℃
  • 흐림부산 11.4℃
  • 흐림고창 6.2℃
  • 흐림제주 14.7℃
  • 흐림강화 2.3℃
  • 흐림보은 6.2℃
  • 흐림금산 7.3℃
  • 흐림강진군 9.9℃
  • 흐림경주시 9.3℃
  • 구름많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생활

산림청, ‘사람을 살리는 숲’ 비전 발표…산불 대응·산림치유 강화

‘국민안전 수호’, ‘국민행복 증진’, ‘산림산업 혁신’을 위한 산림정책 중점 추진

 

산림청이 11일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사람을 살리는 숲, 숲을 살리는 국민’**이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2025년 주요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산림재난 대응 강화, 산림을 통한 국민행복 증진, 그리고 산림산업 혁신을 3대 축으로 구성돼 있다.

 

■ “산불 대응 체계 전면 개편”…국가 진화자원 총동원

산림청은 산불 발생 시 기관 구분 없이 군 헬기 등 모든 국가 진화자원을 즉시 투입해 초기 진화를 신속히 진행한다. 지방정부가 지휘하는 초기 단계라도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있을 경우, 산림청장이 직접 개입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을 줄이기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 기간을 가을철 이후까지 연장하고, 민가 인근에는 기존 대비 6배 이상 확대한 120개소의 산불 안전공간을 조성한다.

 

■ 국민 참여형 ‘산불 예방 문화’ 정착 추진

산불 예방의 핵심은 국민의 참여라는 점에서 산림청은 ‘산불조심 주간’을 신설해 범국민 참여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 기간 동안 안전산행 챌린지, 인화물질 제거 활동 등 다양한 국민 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 산림을 통한 국민 건강 회복…‘치유의 숲’ 확대

산림청은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자살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범정부 자살예방추진본부와 협업해 부처 연계형 산림치유 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무장애 나눔길 조성, 특수학급 맞춤형 숲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포용적 복지정책을 강화한다.

 

■ 지역경제와 연계된 ‘산림복지 인프라’ 구축

지역소멸 대응을 위해 동서트레일, 국가정원 등 산림복지 인프라를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다. 국유림 명품숲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국유 임산물 무상양여 등을 통해 국유림과 지역주민 간 상생도 강화할 계획이다.

 

 

■ 과학적 산림관리·민간 참여 확대

극한기상 대응을 위해 견고한 임도 확충과 혼합림 조성 확대, 생활권 내 목재수확 시 위험도 평가 의무화 등 과학적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산림조합의 역할을 ‘관리 중심’으로 개편하고, 민간 산림사업법인 참여기회 확대 및 시공능력 평가제도 도입으로 경쟁력 있는 민간 생태계를 조성한다.

 

■ 현장 중심의 ‘Bottom-up 산림정책’ 구축

정책 추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임업인·지방정부·국유림관리소 등 산림정책 최전선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는 ‘지역기반 산림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산림재난 인명피해 제로화와 임업현장 지원 확대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림정책을 만들겠다”며, “국민과 함께 ‘사람을 살리는 숲’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의 이번 계획은 ‘재난 대응’과 ‘국민 치유’라는 두 축을 아우르는 종합 전략이다. 숲이 단순한 자연 공간이 아닌, 국민의 생명과 행복을 지키는 **‘공공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