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고속철도 이용객이 지난해 1억 1,870만 명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로, 국민 생활 속 교통수단으로서 고속철도의 위상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 간선철도 전체 1억 7,222만 명 수송…고속철도 비중 확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간선철도(고속+일반) 이용객은 총 1억 7,222만 명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이 중 고속철도 이용객은 1억 1,900만 명, 일반철도 이용객은 5,300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속철도는 KTX 9,300만 명(일평균 25.4만 명), SRT 2,600만 명(일평균 7.1만 명)이 이용했으며, 2024년 12월 개통한 중앙선 KTX-이음이 275만 명을 수송하며 이용객 증가세를 이끌었다.
■ 2026년에도 이용 증가 전망…신규 노선·차량 확대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중앙선(청량리~부전) KTX-이음을 추가 투입하고, 동해선(강릉~부전) 구간에도 신규 차량을 배치함에 따라 2026년에도 고속철도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일반철도는 이용객 5,3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이는 간선철도 이용 수요가 일반열차에서 고속열차로 전환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가장 붐볐던 노선은 경부선…서울역 이용객 4,390만 명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노선은 **경부선(총 8,360만 명)**으로, 이 중 **고속열차(KTX·SRT)**가 6,140만 명, **일반열차(새마을·무궁화 등)**가 2,220만 명을 수송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4,39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그 뒤로 부산역(2,610만 명), 동대구역(2,050만 명), 대전역(1,960만 명), 용산역(1,510만 명) 순이었다.
이 외에도 광명(1,260만 명), 수원(1,200만 명), 오송(1,140만 명), 천안아산(1,040만 명), 수서(760만 명)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 교통약자·다자녀 가구 위한 서비스 강화
국토교통부는 고속철도 수요 증가에 발맞춰 교통약자와 다자녀 가구를 위한 서비스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148개 역에 영상상담·수어 지원이 가능한 신형 자동발매기를 설치해 장애인과 노약자의 예매 편의를 높였으며, 다국어 기능과 다양한 결제수단을 지원해 외국인 이용객의 접근성도 개선했다.
또한 임산부·다자녀 가구 대상 할인제도 이용객이 전년 대비 최대 120% 증가했으며, 이들을 위한 전용좌석제도도 신설돼 보다 편리한 이용이 가능해졌다.
■ 지방 관광 활성화·신규 노선 개통도 본격 추진
국토부는 2026년에도 KTX-이음 추가 도입을 추진하며, 수원발 KTX 등 신규 노선 개통과 열차 운행계획 조정을 통해 고속철도 수혜 지역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랑 철도여행’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자체와 연계한 철도 연계 관광상품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 “국민의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철도”
국토교통부 김태병 철도국장은 “2025년 우리 철도는 목포-보성선 개통, 준고속 노선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이용자 증가와 안정적인 수송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철도 안전을 철저히 확보하고, 고속철도 서비스 개선과 지역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속철도는 이제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국민 생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는 안전과 속도에 더해 **‘포용적 이동 서비스’**로 발전하는 철도의 모습을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