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정부의 핵심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3특 성장엔진’ 사업에서 신재생에너지, 첨단AI모빌리티, 푸드·헬스테크 등 3대 핵심 산업을 성장엔진으로 선정받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이번 추진으로 수도권 중심의 산업 구조 속에서 다소 소외됐던 전북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5극3특’…국가균형발전 새판 짜기
‘5극3특’ 전략은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인구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을 5개 초광역권(5극)**과 **3개 특별자치도(3특)**로 재편하는 국가균형발전 핵심 프로젝트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파하고 지방 중심의 산업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정책의 방향에 따라 전북은 3특 중 하나로 지정된 만큼, 정부의 두터운 지원을 받을 유력 지역으로 꼽힌다.
정부는 산업기반, 성장가능성, 기업 투자계획 등을 종합평가해 권역별 2~3개 성장엔진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 새만금 중심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전북이 제시한 첫 번째 성장엔진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이다.
전북은 새만금, 고창, 부안 일대에 2030년까지 31조 원 규모를 투자해 △해상풍력 4GW △육상·수상 태양광 3GW 등 총 7GW급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 중이다.
도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 잉여분을 수소로 전환하는 P2G(Power to Gas) 기술을 적용, ‘생산–저장–활용’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다.
또 RE100산단과 연계해 수소생산·저장, 연료전지, 모빌리티 산업을 융합한 대규모 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다.
■ 완성차 중심의 ‘첨단AI모빌리티’ 거점 도약
두 번째 성장엔진은 첨단AI모빌리티 산업이다.
전북은 현대자동차, 타타대우, LS엠트론 등 완성차 기반 소재·부품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1조 원 규모의 ‘피지컬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R&D 생태계 조성사업’**을 유치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까지 확정받았다.
새만금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군산·완주 산업단지,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등 전국 유일의 실증 인프라를 보유한 전북은 AI·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제조혁신과 모빌리티 산업 전환의 국가 거점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 식품·바이오 융합 ‘푸드·헬스테크’ 클러스터 강화
세 번째 축은 전북의 대표 경쟁력으로 꼽히는 푸드·헬스테크 산업이다.
전북은 김제의 종자산업, 순창의 발효미생물,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정읍의 전임상 인프라, 남원의 천연물·화장품 등 지역별 특화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바이오·식품 융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R&D–비임상(GLP)–임상(GCP)–제품생산까지 이어지는 **‘원링크(One-Link)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북특별법 특례와 새만금 메가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제품 상용화 속도와 비용 효율성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정부, 2월 성장엔진 산업 최종 확정 예정
정부는 선정된 성장엔진 산업에 대해 인재 양성·R&D·규제 완화·재정·펀드 지원 등 종합 패키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북은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에 희망 산업을 제출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맞춤형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최종 산업군은 2월 중 발표, 이후 6월까지 권역별 육성계획과 예산 반영이 완료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은 새만금이라는 국가적 자산을 기반으로, 에너지·모빌리티·바이오 산업의 실증 인프라와 혁신 생태계를 이미 갖추고 있다”며 “이번 성장엔진 선정을 통해 전북이 대한민국의 신성장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의 3대 성장엔진 구상은 단순한 지역 개발이 아닌 국가 산업 지도의 재편을 겨냥한 전략적 선언이다.
특히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AI모빌리티·푸드테크 융합 전략은 ‘균형발전’의 새로운 해답으로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