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울산 노랑강정 달동점 운영하는 권진수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울산 남구 달동. 유동 인구가 많은 이 거리에서 매일같이 고소한 기름 향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곳이 있다. 바로 노랑강정 달동점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권진수 대표는 “기본적인 업무에 가장 잘하자”라는 단순하지만 강한 원칙으로 오늘도 기름 앞에 선다.
“기름 앞 출근합니다” 하루를 여는 각오
권진수 대표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오늘도 기름 앞 출근입니다.”
닭강정 하나에도 진심을 담겠다는 그의 말은 농담처럼 들리지만, 그 안에는 매일 같은 맛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담겨 있다.
노랑강정 달동점의 닭강정은 쌀파우더 반죽을 사용한다. 밀가루와는 다른 바삭함, 그리고 먹고 나서도 부담 없는 식감이 특징이다. 여기에 카놀라유 식물성 식용유를 사용해 기름 맛을 최소화하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초벌과 재벌 튀김을 진행한다.

닭강정의 핵심은 ‘온도와 타이밍’
권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튀김의 기본이다.
기름 온도, 튀김 시간, 그리고 재료의 상태. 이 세 가지가 어긋나면 맛은 즉시 달라진다.
노랑강정 달동점에서는 닭강정뿐 아니라 새우강정 역시 야채를 기반으로 조리해 튀김의 풍미를 살린다. 불필요한 과정을 줄이고, 맛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가장 정직한 방식만을 고집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노랑강정 달동점의 ‘3원칙’
권진수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운영 철학은 단순하지만 명확하다.
- 당일 준비
- 당일 조리
- 당일 판매
이 ‘3원칙’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바삭함과 달콤함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소스 배합은 물론 튀김 온도까지 매일 동일하게 관리한다. “언제 방문해도 같은 맛”을 제공하는 것이 곧 신뢰라는 생각 때문이다.

요리가 가장 행복했던 소년, 사장이 되다
권 대표는 어릴 적부터 요리하는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고 말한다. 겨울철 붕어빵 장사를 시작으로 패스트푸드점, 야식 치킨점까지 다양한 현장을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만드는 기술이 아닌, ‘사람과의 소통’을 배웠다.
그 경험이 쌓여 30대 중반, 자신만의 매장인 노랑강정 달동점을 운영하게 됐다. 현재는 10평 남짓한 공간이지만, 그의 목표는 분명하다.
“언젠가는 20평, 30평으로 확장해 더 많은 고객과 현장에서 소통하고 싶습니다.”

위생과 정성,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력
노랑강정 달동점이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위생이다.
이중 반죽을 하지 않는 원칙도 같은 맥락이다. 겉보기엔 더 바삭해 보일 수 있지만, 기름 흡수와 식감 저하를 막기 위해 과한 공정은 과감히 배제한다.
“맛과 위생, 이 두 가지만큼은 절대 타협하지 않습니다.”
권 대표의 이 말은 매장을 찾는 단골들이 늘어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독자에게 전하는 한마디
노랑강정 달동점은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둔다.
당일 준비, 당일 조리, 당일 판매 원칙을 지키며, 맛과 정성, 그리고 위생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이다.

울산 달동에는 수많은 치킨집과 간식 브랜드가 있다. 그중 노랑강정 달동점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화려한 홍보 문구 때문이 아니다. ‘당일 3원칙’이라는 단순한 기준을 매일같이 지켜내는 태도 때문이다. 장사는 결국 신뢰의 싸움이다. 오늘 만든 음식을 오늘 다 팔겠다는 고집, 같은 맛을 유지하기 위한 반복된 확인 과정, 그리고 손님 한 명 한 명을 대하는 자세. 권진수 대표의 이야기는 소상공인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과연 기본을 얼마나 지키고 있는가. 노랑강정 달동점의 바삭함은 기름에서 나오지만, 그 지속력은 원칙에서 나온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