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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식품부 “설 성수품 가격 안정”…10대 품목 공급 111.5% 초과

물가책임관(차관) 주재 설 민생안정대책 추진상황 및 수급동향 점검회의 개최

 

농림축산식품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수급과 가격 흐름을 재점검하며 민생 안정 대책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반적인 가격 흐름은 안정적이지만, 선물용 사과와 쌀·한우 등 일부 품목은 상승세가 이어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 설 성수품 가격 ‘대체로 안정’…차례상 비용은 소폭 하락

농식품부는 2월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종구 차관 주재로 설 민생안정대책 추진상황 및 수급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설 성수품 가격은 전년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설 차례상 비용도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과 위주의 선물용 사과는 여전히 가격 부담이 크고, 지난해 가격이 낮았던 쌀과 한우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 10대 성수품 공급 실적 111.5%…대체 선물세트 확대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월 28일 발표한 ‘농업·농촌 분야 2026년 설 민생 안정 대책’ 추진 상황도 집중 점검했다.

 

설 10대 성수품 공급 실적은 계획 대비 111.5% 초과 공급 중이다. 특히 가격이 높은 대과 사과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2월 2일부터 포도·배·만감류 등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확대 공급하고 있다. 공급 규모는 전년 10만 세트에서 올해 20만 세트로 늘렸다.

 

계란은 미국에서 수입해 홈플러스와 식자재 유통업체 등을 통해 유통 중이며, 산란계 살처분 증가로 공급 불안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수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최대 40% 할인…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로 체감 물가 낮춘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정책도 정상 추진 중이다. 정부는 성수품과 가격 상승 품목을 대상으로 유통업체 등 4,476개소에서 최대 40% 할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설 2주 전부터 할인 지원이 본격화되면서 체감 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자조금 단체 할인 영향으로 계란과 마늘은 1월 대비 가격이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사육 마릿수 감소로 가격이 오른 한우는 자조금을 활용해 대형마트 등에서 2월 5일부터 15일까지 집중 할인을 추진한다.

 

쌀은 1월 23일 발표한 대책 이후 가격과 민간 재고 등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정부양곡 공급 조치를 즉각 추진해 시장 안정에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15개 식품기업도 설 수요가 늘어나는 4,957개 품목에 대해 자체 할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2월 10일부터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2.10~2.14)**가 시작돼 체감 물가를 추가로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 “한파·가축전염병 변수…재고·유통 흐름 촘촘히 점검”

김종구 차관은 “현재 수급 상황은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한파 등 기상 여건과 가축전염병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생육 관리와 방역에 빈틈없이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농업관측센터 등과 함께 주요 품목별 유통업체 재고와 유통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고, 점검 결과를 국민에게 공유해 합리적 소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명절 물가는 ‘안정’이라는 말보다 장바구니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중요하다. 공급 확대와 할인 정책이 끝까지 현장에서 작동해, 설 준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