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에는 택배·명절인사·정부지원금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급증한다. 가족과 친지의 안부 전화가 잦은 시기를 노려 교묘하게 접근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통화를 끊고, 공식 번호로 재확인하는 습관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한다.
■ 설 연휴 보이스피싱 예방 10계명
① 명의도용·수사기관 전화? 바로 끊기
검찰·경찰·금융기관을 사칭해 “명의가 도용됐다”고 겁을 주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실제 수사기관은 전화로 계좌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
② 모텔 투숙 요구는 100% 사기
“보안 유지를 위해 숙소에 머물라”는 요구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다. 즉시 통화를 종료해야 한다.
③ 가족 목소리도 AI 조작 가능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가족의 음성을 흉내 내는 사례도 등장했다. 급한 송금 요청은 반드시 다른 방법으로 재확인해야 한다.
④ 타인 계좌로 대출금 상환 요구는 사기
정상 금융회사는 개인 명의 계좌로 상환을 요구하지 않는다.
⑤ 대출 승인 위해 선입금 요구? 사기
“보증금·수수료를 먼저 보내야 대출이 가능하다”는 말은 100% 사기다.
⑥ 앱 삭제·설치 지시 단호히 거절
원격제어 앱 설치나 기존 금융앱 삭제를 요구하면 즉시 의심해야 한다.
⑦ 출처 불분명 링크 클릭 금지
문자 메시지의 인터넷주소(URL)를 무심코 누르면 악성앱이 설치될 수 있다.
⑧ 법원등기 반송 연락은 직접 확인
“법원 등기가 반송됐다”는 문자나 전화는 해당 기관의 공식 번호로 재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⑨ 신청하지 않은 카드 발급 전화는 끊기
카드 발급이나 결제 오류를 빌미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즉시 종료해야 한다.
⑩ ‘안심차단서비스’ 적극 활용
금융권의 보이스피싱 차단 서비스 등을 활용하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 “의심되면 끊고, 공식번호로 재확인”
명절 연휴는 가족과의 정이 오가는 시기지만, 범죄자에게는 기회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특히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가 집중되는 만큼 가족 간 예방 수칙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이스피싱은 ‘설마 내가’라는 방심을 노린다. 한 번의 의심과 한 번의 확인이 수백만 원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올 설 연휴, 따뜻한 안부는 나누되 의심스러운 전화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