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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남 가리비·굴 산업 위기 진단…과잉생산·고수온 대응책 논의

가리비 생산 조절, 유통가공 시설 유치 및 소비 촉진 등 어업인 체감정책 논의

 

경상남도가 가리비 과잉 생산과 굴 생산성 저하 등 주력 양식 산업의 현안을 진단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도는 10일 고성군 수산안전기술원 고성지원과 통영시 굴수하식수협에서 가리비·굴 양식 어업인,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와 토론회를 각각 개최했다고 밝혔다.

 

■ 가리비, 생산 두 배 늘었지만 금액은 감소

경남 가리비 생산량은 2025년 기준 1만 464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94.4%를 차지한다. 2021년 4,808톤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특정 시기 과잉 출하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생산금액은 218억 원에서 168억 원으로 23% 감소했다.

 

도는 △가리비 가공유통거점센터 유치 △대형 유통업체·외식 프랜차이즈 연계 판로 확대 △온·오프라인 특판 행사 확대 △수산식품 신제품 개발 및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수급 조절과 소비 촉진에 나설 계획이다.

 

■ 굴 산업, 기후변화·인력난에 생산성 저하

경남은 전국 굴 생산량의 약 78%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지만, 최근 5년간 생산량과 생산금액이 모두 감소세다.

 

토론회에서는 △우량종자 및 스마트 인공채묘장 확충 △친환경 개체굴 전환 확대 △양식 자동화·기계화 기반 스마트 시설 보급 △패각 자원화 확대 △소비·수출시장 다변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자연채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민간 주도형 스마트 인공채묘장 조성과 고단가 개체굴 생산 확대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 “적정 입식 가이드라인 마련”

도는 가리비와 굴의 과다 종패 입식을 방지하기 위해 적정 입식량 준수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수협·어업인과 협의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현장의 어려움을 정책에 반영해 굴과 가리비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생산 확대만으로는 수익을 담보할 수 없는 시대다. 경남 수산업이 ‘양’에서 ‘질’로 전환해 고부가가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지, 이번 정책 실행력이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