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로컬브랜드 상권의 고유한 매력을 살려 청년 창업가를 발굴·육성하는 ‘지역가치창업가 양성사업’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로컬브랜드 상권과 연계해 예비 창업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왔으며, 현재까지 28명이 과정을 수료해 이 가운데 21명이 실제 창업에 성공했다.
2년간 단계별 지원…최대 3천만원 사업화 자금
‘지역가치창업가 양성사업’은 일반 창업지원과 달리 로컬브랜드 상권 내 창업을 희망하는 만 19~39세 청년을 선발해 상권 맞춤형으로 육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자는 2년에 걸쳐 단계적인 지원을 받는다. 상권·입지 분석 교육, 전문가 1:1 컨설팅, 시제품 제작비 지원, 최종 선발 시 최대 3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 등이 제공된다.
외식·공간 기획·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고객층 설정부터 공간 구성, 가격 전략까지 구체적으로 지원해 초기 창업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상봉먹자골목 ‘육식도원’…상권 맞춤 전략으로 안착
중랑구 상봉먹자골목에 문을 연 퓨전 고깃집 ‘육식도원’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창업 초기 사업모델 고도화에 어려움을 겪던 대표는 외식업 전문가의 상권 분석과 콘셉트 기획, 공간 연출 컨설팅을 통해 방향성을 재정립했다. 상권 특성과 고객층을 반영한 세밀한 전략 수립으로 안정적인 정착에 성공했다.
선유로운 상권 ‘카레모토’…SNS 마케팅 지원 효과
영등포구 선유로운 상권의 스프카레 전문점 ‘카레모토’ 역시 이 사업을 통해 창업했다.
홍보·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던 대표는 서울시 추가 지원으로 마케팅 전문가의 SNS 전략 교육을 받았고, 이를 통해 매출 증대와 단골 고객 확보라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는 청년 창업가의 개성 있는 아이디어가 로컬 상권과 결합하면서 상권 이미지 개선과 방문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 신규 24명 모집…컨설팅 강화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로컬브랜드 5기 상권과 연계해 신규 참여자 24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올해는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을 한층 강화해 창업 준비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울 거주 만 19~39세 예비 창업가라면 지원 가능하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지역가치창업가 사업은 단순 창업 지원을 넘어 골목상권의 매력을 살리고 운영 주체를 키우는 정책”이라며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창업 지원이 ‘개인 성공’에 머물지 않고 ‘상권 활성화’로 연결될 때 정책의 진짜 힘이 드러난다. 서울시 모델이 청년과 골목상권 모두를 살리는 상생 구조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