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3월 1일 오전 10시 30분 하동독립공원에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열고 3·1운동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하동항일청년회관보전회와 하동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했으며, 하승철 하동군수를 비롯해 강대선 군의회 의장, 김구연 도의원, 기관·단체장, 독립유공자 가족, 학생, 군인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하동군립예술단과 하동합창단, 하동어린이합창단이 참여한 기념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대한이 살았다’ 공연에서는 웅장한 합창과 연주가 어우러져 3·1운동 당시의 독립 염원과 함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하동에서는 1919년 3월 18일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됐다. 당시 대한독립선언서를 입수하지 못한 박치하, 정낙영 등 지역 애국 청년 12명이 직접 독립선언서를 작성해 하동장터에 모인 약 1,500명 앞에서 낭독하고 군민들과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 사건은 각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전개된 독립운동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되며, 2015년 국가지정기록물 제12호로 지정돼 현재 독립기념관에 보존돼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기념사에서 “3·1운동은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한 공동체 책임의 역사였다”며 “선열들이 보여준 희생과 연대의 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는 3·1절 기념행사는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지역 독립운동의 의미를 다시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하동 만세운동처럼 지역 주도의 독립운동 사례가 더 널리 알려질 필요가 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