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차세대 함정 방공 무기체계 생산 기반을 확보하며 K-방산 전략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4일 구미2하우스(구미시 임수로 117)에서 LIG넥스원 함대공유도탄-Ⅱ 조립·점검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설 준공은 2022년 체결된 1,100억 원 규모 투자협약의 최종 이행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CIWS-Ⅱ 양산시설 준공에 이어 대공 유도무기 생산 기반이 완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산·군 관계자 등 100여 명 참석
이날 준공식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방위사업청,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 도·시의원, 협력업체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시설 준공을 축하했다.
차세대 함정 방공 핵심 무기체계
함대공유도탄-Ⅱ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에 탑재되는 핵심 함정 방공 무기체계로, 적 항공기와 순항미사일 등 공중 위협으로부터 함정을 방어하는 차세대 대공 유도무기다.
특히 국내에서 개발된 레이다와 전투체계와의 통합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해군 방공 전력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전략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조립·점검장 구축을 통해 체계개발 단계뿐 아니라 향후 양산 물량까지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3,100억 투자 이어 추가 투자 계획
LIG넥스원은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총 3,100억 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구미사업장을 방산 핵심 생산기지로 확대해왔다.
여기에 더해 올해 3,700억 원 규모 추가 투자와 약 200명의 신규 고용 계획도 발표하며 생산 역량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구미1·2공장 증설과 함께 생산 캐파 확대가 진행되고 있으며, 유도무기 등 첨단 무기체계 생산 능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경북, K-방산 전략 거점 도약
이번 준공으로 국산 근접방어무기체계 CIWS-Ⅱ 생산시설에 이어 함정 방공체계 핵심 생산 기반까지 구미에 구축되면서, 지역 방산 산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제조 인프라와 첨단 방산 기술이 결합되면서 경북은 유도무기, 레이다, 전자전 장비 등을 아우르는 K-방산 전략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주국방 역량 강화 의미 있는 성과”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함대공유도탄-Ⅱ 조립·점검장 준공은 자주국방 역량을 높이는 중요한 성과”라며 “기업이 연구개발과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산 산업 생태계 고도화와 기업 성장 지원을 통해 경북을 대표적인 방산 산업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방산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역 산업단지가 첨단 무기체계 생산기지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구미가 K-방산 핵심 생산거점으로 자리 잡는다면 지역 산업 구조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