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이 산불 발생에 대비해 요양병원 환자 보호와 신속한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섰다.
합천군은 3월 9일 합천고려요양병원 인근에서 산불 상황을 가정한 유관기관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산림과 인접한 요양병원의 특성을 고려해 산불 확산 시 자력 대피가 어려운 중증 환자와 고령 환자의 신속한 분산 이송 체계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훈련에는 합천군보건소, 합천소방서, 군 산림과, 합천고려요양병원 등 4개 기관 관계자 약 70명이 참여했으며, 소방차와 구급차, 산불진화차 등 차량 11대가 동원됐다.
훈련은 병원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병원 시설로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주요 훈련 내용은 ▲재난 상황 전파 및 초기 대응체계 가동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대피 ▲휠체어와 들것을 활용한 환자 이동 ▲구급차를 이용한 인근 병원 이송 등 실제 상황을 고려한 대응 절차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의 특성을 반영해 환자 분류와 응급처치, 대피 장소 이동, 인근 병원 이송 등 환자 보호 중심 대응 절차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훈련 과정에서 유관기관 간 통신망을 활용해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역할을 확인하는 협력 대응체계도 함께 점검했다.
안명기 합천군보건소장은 “요양병원은 재난 발생 시 초기 대피 골든타임을 놓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반복 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불은 순식간에 확산되는 재난인 만큼 대피가 어려운 시설에 대한 사전 대비와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 상황을 가정한 반복 훈련이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