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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과기정통부, 개인기초연구 4,628개 과제 선정…지역 연구도 확대

신진연구 1,687개 과제 선정으로 전년대비 75% 확대, 청년 연구자 성장사다리 강화

 

1986년 시작된 이후 국내 과학기술 R&D의 대표 사업으로 자리 잡은 개인기초연구에서 올해 상반기 4,628명의 신규 연구자가 선정됐다.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정책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도 상반기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가운데 핵심연구, 신진연구, 세종과학펠로우십(국내) 신규 과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 규모는 핵심연구 2,558개, 신진연구 1,770개, 세종과학펠로우십 300개로 구성된다. 이는 전년 대비 914개 늘어난 수치로, 정부의 기초연구 예산 확대와 연구자 중심 지원체계 강화 정책이 반영된 결과다.

 

하반기에도 약 2,000개 규모의 기본연구 과제가 추가로 선정될 예정이어서, 연구자들의 안정적인 연구 환경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진 연구자 지원이 대폭 강화된 점이 눈에 띈다. 신진연구 과제는 2025년 965개에서 올해 1,687개로 약 75% 증가했고, 세종과학펠로우십 역시 200개에서 300개로 50% 확대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이공계 인재 유입을 촉진하고 연구성과의 양과 질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연구 지원 방식도 장기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1년 지원에 그쳤던 ‘씨앗연구’는 3년으로 확대됐고, 핵심연구 유형 역시 지원 기간과 금액이 대폭 늘어나면서 연구자들이 보다 긴 호흡으로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세종-신진-핵심’으로 이어지는 연구 성장 사다리 체계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박사후연구원 단계인 세종과학펠로우십을 시작으로 신진연구, 핵심연구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국제 연구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변화도 감지된다. 정부는 외국인 연구자 유치를 위해 영문 연구계획서 제출을 허용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으며,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외국인 선정 연구자는 24개국 1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 연구 역량도 함께 강화되고 있다. 전체 선정 과제 중 47%에 해당하는 2,159개가 지역에서 수행되며,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권역별로도 고른 증가세를 보이며 연구 기반의 지역 균형이 점차 확대되는 흐름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초연구 생태계 복원을 위해 역대 최대 수준의 R&D 예산 편성과 지원 확대를 추진해왔다”며 “연구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성장 사다리를 더욱 촘촘히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정 결과는 3월 13일 오후 개별 연구자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양적 확대를 넘어 ‘연구 지속성’과 ‘성장 경로’를 함께 강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정책은 의미가 크다. 다만, 예산 확대가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연구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향후 운영의 정교함에 달려 있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