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의 구조적 변화를 목표로 한 대규모 장기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김 지사는 18일 파주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경기북부 대개발 2040’을 발표하며 “경기북부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계획이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경기북부를 평화·균형발전·혁신성장의 중심지로 전환하기 위한 장기 종합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목표 시점은 2040년으로, 그때까지 SOC 확충과 산업 기반 혁신, 규제 개선 등을 통해 지역 전반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비전은 크게 네 가지 방향에서 추진된다. 우선 의정부 등 북부 지역과 미군 반환공여구역에 공업 물량을 우선 배정해 첨단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지방정부 최초로 반환공여지 개발에 직접 재정을 투입해 미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또한 인천2호선 고양 연장, KTX 파주 연장, SRT 의정부 연장, GTX 동두천 연장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해 이동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여기에 포천 국방벤처센터를 중심으로 방위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경기북부를 ‘K-방산’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전략도 포함됐다.
의료·생활 인프라도 강화된다. 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은 기존 계획보다 2년 앞당겨 2028년 착공을 추진하고, 산업단지 조기 분양과 중소기업 금융지원 등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도 병행된다.
경기도는 이번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기존 165개 과제를 재정비해 총 7대 핵심과제, 378개 세부 사업으로 확대했다. 도로와 철도 등 교통 인프라 확충, 도시개발, 산업기반 구축, 정주환경 개선, 관광 및 생태 조성, 규제 완화 등이 포함된다.
특히 도로 분야에서는 고속화도로 건설과 지방도로 확충이 추진되며, 철도 분야에서는 GTX-A~H 노선 확대와 KTX·SRT 연장 등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산업 측면에서는 테크노밸리와 첨단산업단지 조성, 방산 혁신 클러스터 구축이 주요 축을 이룬다.
경기도는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실현될 경우 약 160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68조 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경기도는 사업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시군 및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계획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경기북부 개발은 ‘계획’보다 ‘실행’이 더 중요한 단계에 들어섰다. 대규모 투자와 규제 완화가 실제 속도감 있게 이어질 수 있을지가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