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4월 한 달간 총 27건에 달하는 대형 공공사업 평가를 추진하며,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에 나선다.
이번 평가 대상은 시설공사 7건, 정보화용역 18건, 일반용역 2건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사업들이 포함됐다.
시설공사 분야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하는 ‘상주서문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건설공사’ 등 건설사업관리 용역 평가가 진행된다. 특히 일부 평가는 유튜브 ‘공공주택 심사마당’을 통해 생중계돼 국민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구 달성군의 ‘서재 생활문화센터 건립 설계공모’ 등 주요 설계용역 평가 역시 ‘건설기술 심사마당’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는 공공 입찰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정보화 분야에서는 총 18건의 제안서 평가가 예정돼 있으며, 핵심 사업으로는 국세청이 추진하는 ‘가상자산 통합분석시스템 구축’ 사업이 포함됐다.
약 30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해당 사업은 가상자산 거래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세무조사와 탈루 혐의 포착 등에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디지털 자산 시대에 대응하는 조세 행정 인프라 구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반용역 분야에서는 약 151억 원 규모의 ‘연기금투자풀 집합투자기구평가회사 선정’이 주요 평가 대상이다. 이는 기존 펀드평가사의 운영기간 만료에 따른 후속 사업자로, 투자 성과 분석과 위험관리 지원을 담당할 기관을 선정하는 절차다.
조달청은 이번 평가를 계기로 공정성 확보를 위한 관리체계도 대폭 강화했다.
평가 전에는 ‘사전접촉 신고센터’를 통해 평가위원과 업체 간 부적절한 접촉 여부를 확인하고, 평가 과정에서는 ‘평가위원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공정성을 점검한다. 평가 이후에는 ‘평가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해 유착 가능성을 분석하는 등 전 단계에 걸친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조달청은 이러한 3단계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공공 조달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고, 기업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공입찰의 핵심은 ‘보이는 공정성’이다. 평가 과정이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되느냐가 결국 정책 신뢰를 좌우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