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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세종 행복도시, ‘공무원 도시’ 탈피…자족형 복합도시로 진화

3월 충남대 의대 개교, 세종공동캠퍼스 1단계 사업 성공리 완료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공무원 도시’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고 교육·산업·공공 인프라가 결합된 자족형 복합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최근 도시 기능이 고도화되며, 단순히 조성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성장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교육 인프라 확충이 눈에 띈다. 세종공동캠퍼스를 중심으로 대학 간 경계를 허문 융합 교육 환경이 구축되면서 지역 인재 양성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집현동에 위치한 공동캠퍼스 내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이 개교하면서 의료 인재 양성과 함께 바이오·헬스 산업 유치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기존 정책·IT·수의학 분야와 연계된 학문 융합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어 분양형 캠퍼스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가 캠퍼스 구축에 착수했으며, 향후 AI·IT 중심 학과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과 첨단 학부까지 입주하면 대규모 지식 클러스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공공·문화 인프라도 국제적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어진동에는 세계유산 연구 거점 역할을 할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시민단체 협력 공간도 조성돼 도시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나성동 일대에는 한국전기기술인협회 등 공직 유관단체가 집적되며 행정 기능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산업 분야 역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세종테크밸리를 중심으로 약 400여 개 기업이 입주한 가운데, 최근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본사를 이전하며 미래 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이는 대학에서 배출된 인재가 지역 산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형성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복도시는 이제 단순한 행정 중심지를 넘어 교육과 산업, 공공 기능이 결합된 복합 도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시는 결국 ‘사람과 일자리’가 만든다. 세종이 진짜 자족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지금의 연결 구조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