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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전 동구, 2026년 생활임금 ‘11,799원’ 확정… 3.5% 인상

2026년 최저임금보다 14.3%(1,479원) 높아… 근로자 삶의 질 향상 기대

 

대전 동구가 2026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11,799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올해(2025년) 생활임금인 11,400원보다 3.5% 인상된 금액이다.

 

동구는 지난 21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생활임금위원회’에서 내년도 생활임금 수준을 최종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 법정 최저임금보다 최대 30% 높은 수준

‘생활임금’은 근로자가 단순 생계를 넘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정한다. 일반적으로 법정 최저임금보다 20~30% 높은 수준에서 책정되며, 지자체와 직접 고용 관계에 있는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 물가상승률·성장률 등 종합 고려

동구는 이번 결정 과정에서 ▲상용근로자 평균임금 ▲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 상승률 ▲대전시 및 인근 구의 생활임금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에 따라 2026년도 생활임금은 월 근로시간 209시간 기준으로 2,465,991원으로 환산되며, 이는 올해보다 약 9만4천 원가량 인상된 금액이다.

 

■ 2026년 1월부터 전면 적용

확정된 생활임금은 20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동구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단, 정부가 지원하는 취약계층 일자리사업 참여자나 이미 생활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는 근로자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이번 결정은 근로자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 내 소득 격차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임금정책을 통해 지역경제의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생활임금 인상은 근로자 복지 향상에 긍정적이지만, 재정 부담과 민간 위탁기관의 인건비 상승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균형’이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