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며 건강을 나누는 도시’를 비전으로 삼고, 스포츠를 통한 도시 활력과 시민 행복 증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14개 종목의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활체육지도자 지원을 강화해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쉽게 운동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또한 저소득층 유소년과 장애인에게는 스포츠 강좌 이용권, 어르신에게는 체육시설 이용권 지원사업을 운영해 경제적 부담 없이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생활권 중심 체육 인프라 확충

포항시는 해도·죽도·두호동 일원에 소규모 체육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 해도동 체육관은 내년 2월 준공 예정,

• 죽도동 체육관은 2027년 8월 착공, 2028년 12월 준공,

• 두호동 체육관은 2026년 12월 착공,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파크골프장, 어르신 체육의 거점으로

시민 여가 수요와 고령층 체육활동 참여 증가에 따라 파크골프장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4개소(형산강·지곡·장애인·곡강, 총 108홀)에서 2027년까지 총 10개소 279홀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2025년에는 남구 장기 임중리(9홀), 남포항(18홀) 등 2개소를 우선 조성하고, 2026~2027년에는 연오랑세오녀1(27홀), 연오랑세오녀2(54홀), 곡강제2(27홀), 서포항 기계(36홀) 등 4개소가 추가로 들어선다.

■ 전국·국제 스포츠대회 유치로 도시 경쟁력 강화

포항시는 스포츠를 지역경제 성장축으로 삼고 전국 및 국제 규모 대회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6년에는 제5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7~8월), 전국시각장애인체육대회(10월) 등 대형대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며, 국제국학기공대회와 국제바다조정대회 유치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참가자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 오천다원복합센터, 생활 밀착형 복합시설로 개관

총사업비 498억 원이 투입된 오천다원복합센터는 연면적 7,765㎡(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올해 6월 준공을 마쳤으며, 내달 3일 공식 개관한다.

센터는 실내수영장, 청소년문화의집, 다함께돌봄센터 등 체육·문화·복지 기능을 결합한 생활밀착형 복합문화시설로 시민의 여가·건강 증진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시민들의 기대가 큰 실내수영장은 오는 27일 우선 개방돼 11월 15일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이후 유료 전환 후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내달 8~9일에는 **‘전국대학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며 본격적인 운영의 신호탄을 쏘게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스포츠는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자 도시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누구나 가까이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활력 넘치는 도시 포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운동은 도시의 맥박을 살리는 힘이다. 포항의 체육정책은 ‘경기장 중심’이 아닌 ‘시민 중심’으로, 진짜 건강 도시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