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울릉도와 독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는 광복 80주년과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해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청계광장에서 **‘울릉도·독도 그리고 섬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울릉군, 한국섬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며, 독도의 역사적 가치와 영토적 중요성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울릉도·독도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다양한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다.
‘사진·영상전’에서는 **‘독도사랑 80년사’**를 주제로 독도의용수비대, 독도경비대, 제주 해녀 등 독도를 지켜온 인물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하늘과 바다에서 본 독도·울릉도’ 전시에서는 항공과 수중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생태 환경을 선보인다. 또한 ‘대한민국에 독도 있다’ 코너에서는 전국 곳곳의 독도 관련 유적과 유물을 소개해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국토외곽 먼섬 홍보관’에서는 한국섬진흥원이 운영하는 홍보부스를 통해 울릉도·독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외곽 섬들의 정보를 제공하고, ‘울릉장터’에서는 명이나물, 부지갱이 등 울릉도 특산물과 독도 기념품을 판매한다.
23일 오후 3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독도는 우리 땅’의 주인공 가수 정광태 씨가 출연해 금천 문교초등학교 학생 20여 명과 함께 플래시몹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북청사자놀음보존회의 전통공연, 독도경비대 근무자와의 토크콘서트,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대장의 특별강연 등 시민들이 독도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도 독도의 존재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2009년에는 시청역 등 6개 지하철 역사에 독도 조형물을 설치했으며, 지난해에는 조형물을 새단장하고 실시간 독도 영상을 송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독도는 단순한 섬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살아있는 역사이자 민족의 유산”이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시민들이 우리 영토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독도, 그 자체가 상징적이다. 서울의 중심에서 펼쳐지는 이번 특별전은 독도가 ‘멀리 있는 섬’이 아닌, 우리 일상 속의 역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