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신항만발전협의회’**를 열고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전략과 신항만 주요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부산항만공사·경남연구원 등 항만물류 관련 기관장과 기업 대표, 전문가 등 15명의 위원이 참석해 신항만의 발전 방향과 정책 협업 방안을 공유했다.
회의는 경남연구원의 ‘북극항로에 대응한 진해신항의 준비’ 주제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집적화 및 지원시설 확충을 통한 글로벌 스마트 거점항만 조성 ▲정주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항만배후도시 건설 ▲스마트항만물류 인재양성 등 핵심 과제의 추진 현황이 보고됐다.
참석자들은 특히 북극항로 개척에 따른 진해신항의 전략적 역할과 지역산업·배후단지 개발의 연계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글로벌 물류 변화에 발맞춘 항만배후단지 종합계획 반영 및 구체적 실행 로드맵에 대한 의견도 교환됐다.
최근 북극항로가 정부 국정과제로 확정되면서, 경남의 지리적 이점과 산업 기반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사업화 전략의 필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경남은 세계적 조선산업 경쟁력, 진해신항 인프라, 연구기관 및 전문인력 네트워크 등 강점을 바탕으로 북극항로의 핵심 거점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향후 도의 정책에 반영되고, 국가계획과 연계해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박성준 경상남도 교통건설국장은 “협의회는 지난 2년간 신항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자문과 협력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경남이 글로벌 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극항로 개척은 단순한 항로 변화가 아니라 세계 물류 지형의 재편이다. 진해신항이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경남도의 전략적 투자와 민관 협력이 절실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