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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송도에 ‘글로벌 K-컬처 센터’ 개소…인천, K-콘텐츠 허브 도약

청라 콘텐츠 기획·제작, 영종 공항경제권 문화관광 단지, 송도 문화연구·마이스 단지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세계 K-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2일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George Mason University Korea) 내에 **‘글로벌 K-컬처 센터(Global K-Culture Center)’**가 공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립은 인천을 거점으로 한 세계적 K-콘텐츠 연구·교육 허브 구축의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K-컬처 센터’는 K-콘텐츠가 단순한 수출상품을 넘어 세계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함에 따라, 이를 체계적으로 연구·육성할 학술·산업적 거점으로 설립됐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의 첨단 도시 인프라, 그리고 인천경제청의 ‘K-콘랜드(K-Con Land)’ 프로젝트와의 시너지로 글로벌 K-컬처 교육 및 연구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조지메이슨대 한국캠퍼스는 이번 센터를 통해 K-팝, 미디어콘텐츠, 게임, 스포츠, 관광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학술·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내외 학술대회 및 공동 연구 ▲문화산업 전문인력 양성 ▲해외 학생 대상 한국어·한국문화 연수 프로그램 운영 ▲K-콘텐츠 연구 프로젝트 수행 등이 추진된다.

 

또한 학부생이 직접 참여하는 연구 확대와 콘텐츠 기획, 미디어 운영, 문화산업 관리 등 실무 중심 인재 양성에도 집중해, K-콘텐츠 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규탁 조지메이슨대 한국캠퍼스 국제학과 교수(초대 센터장)**는 “글로벌 K-컬처 센터는 K-콘텐츠의 창작과 확산을 넘어,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과 연구자가 교류하고 배우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인천이 진정한 글로벌 문화 교류의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학술적·교육적·문화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글로벌 K-컬처 센터는 인천이 세계 문화산업의 넥스트 허브로 도약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청라의 영상문화복합단지, 영종의 공항경제권, 송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해 아시아의 헐리우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영상 축사를 통해 “이번 센터가 전 세계와 소통하며 K-콘텐츠의 미래를 열어가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개소식에서는 조슈아 박 대표의 환영사, 유정복 시장의 영상 축사, 윤원석 청장의 축사, 이규탁 센터장의 비전 발표가 이어졌으며, ‘역사와 이론에서 미래를 찾는다’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는 조영한 한국외대 교수, 김수아 서울대 교수, 이성민 방송통신대 교수가 참여해 다양한 학문적 관점을 제시했다.

 

K-콘텐츠의 열기가 이제 송도에서 다시 타오른다. 연구와 산업, 교육이 맞물린 글로벌 K-컬처 센터가 인천을 세계 문화산업의 중심으로 끌어올릴 ‘문화 엔진’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