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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2025 풍기인삼축제’ 성황… 건강과 즐거움 한자리에

인삼향 가득한 체험과 공연, 농특산물 판매장까지…연일 북적이는 축제 현장

 

가을의 풍요로움이 가득한 **‘2025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2025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가 개막 이후 연일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며,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지난 18일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풍기읍 남원천 일원과 인삼문화팝업공원, 부석사 잔디광장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인삼·농특산물·문화공연이 어우러진 종합형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축제는 풍기인삼의 우수성과 영주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체험·공연·판매가 조화된 체류형 축제로 구성됐다.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깎기 경연대회, 인삼인절미 떡메치기, ‘황금인삼을 찾아라’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가 이어지고, 인삼요리 만들기와 시식행사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며 현장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서울에서 온 정은지(39) 씨는 “아이들이 인삼깎기 체험과 인삼인절미 만들기를 하며 너무 즐거워했다”며 “요즘 건강식품에 관심이 많아 풍기인삼을 꼭 사가려 한다”고 말했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덴동어미 화전놀이, 청소년 예술공연, 지역예술인 무대, 어린이 인형극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매일 열리고 있으며, 특히 지난 21일 진행된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 현장에는 1만 5천 명이 몰려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영주사과, 생강, 고구마 등 지역 농가의 신선한 농산물이 인기를 끌었다. 팜팜판매장과 농특산물 홍보관에서는 럭키백 증정, 깜짝 타임세일, 톡톡인터뷰 등 이벤트가 진행돼 즐거움을 더했다.

 

대구에서 방문한 이현우(45) 씨는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농산물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직접 재배한 농산물이라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한 상인은 “올해는 두 축제가 함께 열려 손님이 많고 매출도 늘었다”며 “도시 관광객들에게 영주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활기찬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10월 26일까지 풍기읍 남원천 일원과 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계속되며, 전국파워풀댄스페스티벌, 소백산 영주풍기인삼가요제, 폐막공연 등으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풍기인삼의 깊은 향과 영주의 풍요로움이 만난 이번 축제는 ‘건강’과 ‘정’이 어우러진 진정한 지역축제의 본보기다. 체험과 문화, 농산물이 함께 숨 쉬는 현장에서 지역의 생명력이 빛났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