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 발령(10월 17일)**에 따라 군민들에게 철저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외래환자 1,000명당)은 △38주차 8.0명 △39주차 9.0명 △40주차 12.1명 △41주차 14.5명으로, 이미 **유행기준치(9.1명)**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두 달 빠른 유행 시점으로, 올겨울 독감 확산이 예년보다 빠르고 강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연령대별로는 **초등학생(7~12세, 24.3명)**과 **유아(1~6세, 19.0명)**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 학교·보육시설 내 감염 확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화순군은 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고위험군(소아·임신부·65세 이상·만성질환자)**이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리렌자 등)**를 처방받으면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된다고 안내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며, 고열·기침·인후통·근육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임신부는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화순군은 군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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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예절 지키기: 재채기 시 옷소매로 가리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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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기 생활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자주 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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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환기: 2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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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시 행동: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을 때는 등교·출근 자제 후 의료기관 방문
한편, 화순군은 지난 9월 22일부터 주소지와 관계없이 위탁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다.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13세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이며, 65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도 동시 접종 가능하다.
박미라 화순군보건소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독감 유행이 빠르고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기침 예절과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길 바란다.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조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감은 ‘겨울 감기’가 아닌 치명적 호흡기 감염병이다. 예방접종이 최고의 방어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