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국방벤처센터’ 설치 지역으로 포천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는 경기북부 방위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 22일 도 북부청사에서 방위산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고, 포천시(대진대학교 내)를 경기국방벤처센터 설치 지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지역 방위산업 육성계획의 실현 가능성 ▲정부 정책과의 정합성 ▲산학연 연계 및 기업 진출 가능성 ▲경기도 방위산업 발전 제안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선정은 지난 9월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된 공모를 통해 이뤄졌다. 양주시, 의정부시, 동두천시, 포천시 등 4개 지자체가 경쟁에 참여했으며, 포천시가 최종 승자를 차지했다.
‘경기국방벤처센터’는 경기도가 중소·벤처기업의 국방 분야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하는 전문 기관이다. 주요 역할은 방위산업 관련 기술개발(R&D) 지원, 부품 납품 연계, 첨단 무기체계 연구개발 협력 등이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방산 중소기업 육성과 지역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 경기북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수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경기국방벤처센터 설치를 계기로 경기도의 방위산업 육성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에도 적극 참여해 경기북부를 대한민국 방위산업 도약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2026년 3월 개소를 목표로 협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추진 중이다.
포천의 선정은 경기북부 방위산업의 지형을 바꿀 중요한 전환점이다. 단순한 센터 설치를 넘어, 중소기업이 방산 혁신의 주체로 성장하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