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이 인공지능(AI)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특별자치도 인공지능산업 육성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2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전북특별자치도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근거해 구성된 기구로, 전북도의 AI 산업 육성 정책을 심의하고 지원사업을 자문하는 지역 AI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회의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윤석진 前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강선경 원광대학교 교수 등 산·학·연·관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윤석진 전 원장이 초대 위원장, 강선경 교수가 부위원장으로 선임됐으며, 각 분야 전문가 8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회의에서는 전북 인공지능산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이 공유됐다. 특히 **전북연구원이 제시한 ‘AI 산업 생태계 조성 기본방향’**을 토대로, ▲피지컬 AI 산업 육성 ▲농생명·모빌리티 등 지역 주력 산업과의 인공지능 융합(AX, AI Transformation) 전략이 논의됐다.
윤 위원장은 “위원회가 국가 AI 전략과 연계된 지역 혁신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전북이 국가 AI 산업 혁신의 전초기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AI는 산업 효율을 넘어 도민의 삶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라며 “피지컬AI를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과 기업 경쟁력 강화, 인재 양성을 추진해 전북이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향후 정례 및 수시 자문회의를 통해 AI 인프라 확충, 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구체적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산업의 경쟁력은 기술보다 ‘속도’에 달려 있다. 이번 위원회 출범이 전북의 AI 생태계를 빠르게 현실화하는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