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김영광·박용우가 비극과 구원의 끝에서 마지막 선택을 앞둔다.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KBS 2TV 토일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연출 송현욱 / 극본 전영신 / 제작 바람픽쳐스·슬링샷스튜디오) 이 결말을 앞둔 세 인물의 운명과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 이영애, 가족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선택
극 중 강은수(이영애 분) 는 남편의 치료비와 대출금 때문에 범죄에 손을 대며 인생의 가장 잔혹한 갈림길에 선다.
남편 박도진(배수빈 분) 이 은수의 범죄 사실을 알게 되고, 딸 박수아(김시아 분) 마저 위기에 처하면서 그녀가 지키려 했던 ‘가족의 울타리’가 완전히 흔들린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은수는 결국 이경(김영광 분) 을 구하기 위해 장태구(박용우 분) 를 차로 들이받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돌이킬 수 없는 죄의 무게와 마주하게 된다.
그녀의 마지막 결정이 ‘은수 좋은 날’이라는 제목에 어떤 의미를 더하게 될지 시청자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 김영광, 복수와 용서 사이의 마지막 결단
10년 전 살인 누명을 쓰고 모든 것을 잃은 이경(김영광 분) 은 오직 복수를 위해 살아왔다.
그의 목표는 투엔그룹 후계자 휘림(도상우 분) 에 대한 응징과, 자신을 파멸시킨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그러나 결전의 날을 앞두고 은수와의 동업이 예상치 못한 파국으로 치닫고,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며 이경의 복수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그가 과연 복수를 이루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비극의 주인공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박용우, 집착이 낳은 파멸의 끝
한때 정의로운 형사였던 장태구(박용우 분) 는 아들을 되찾겠다는 집착이 광기로 변하며 모든 것을 무너뜨린다.
그의 왜곡된 부성애는 자신과 주변 모두를 파멸로 몰고 가며, 마지막 회에서는 그의 뒤틀린 사랑과 욕망의 결말이 드러날 예정이다.
■ 절망 속 사랑과 용서… ‘은수 좋은 날’의 진짜 의미
11회와 최종회에서는 가족을 지키려는 은수, 가족을 잃은 이경, 가족에 집착한 태구 세 인물의 선택이 맞물리며 ‘은수 좋은 날’이라는 제목의 아이러니한 의미가 완성된다.
제작진은 “모든 인물의 선택이 결국 ‘가족’이라는 한 단어로 귀결된다”며 “마지막 회는 95분 특별 편성으로 인간 내면의 양면성과 감정의 폭발을 그릴 예정이니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KBS 2TV ‘은수 좋은 날’ 11회와 최종회는 오는 25일과 26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사랑과 죄, 구원과 파멸이 교차하는 마지막 2회. 제목처럼 ‘좋은 날’이 될 수 있을지, 혹은 가장 잔인한 날이 될지이제 모든 답은 은수의 선택에 달렸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