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23일 인천 연수구 재외동포 웰컴센터에서 열린 **‘재미동포 차세대 한상 IGN(Innovation & Growth Network) 리더 간담회’**에서 “여러분이 앞으로 글로벌 한상 네트워크를 이끌 차세대 주역”이라며 “모국과 동포 사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IGN 멤버 20여 명이 모국을 방문한 계기로 마련됐다. 김 청장은 “모국의 이미지가 곧 동포사회의 이미지로 이어지고, 동포사회의 모습 역시 모국의 이미지를 결정짓는다”며 “결국 우리는 서로 뗄 수 없는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세계 공급망이 재편되고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복잡한 국제 환경 속에서, 동포사회와 모국이 함께 협력해야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관련해 “분단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대륙과 해양,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교류 협력이 이뤄질 때 한국 경제와 재외동포사회 모두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알칸소주에서 소매업을 운영하는 이창헌 IGN 이사는 “한인 경제와 글로벌 네트워크의 결합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재외동포청과 협력해 실질적인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차세대 기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김민철 교류협력국장이 참석자들에게 재외동포청의 주요 사업과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한상 네트워크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차세대 한상들이 모국과 글로벌 시장을 잇는 **‘미래형 경제 네트워크’**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재외동포청의 역할이 앞으로 이 연결고리를 얼마나 촘촘히 엮어낼지가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