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주민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생명사랑 실천거리’를 조성했다.
군은 장항읍 신화송로 일대에 자살예방 안내판과 LED 바닥등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예방 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설치된 LED 큐브형 안내판에는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관심의 시작입니다” 등 마음을 위로하는 문구와 함께 자살예방상담전화 ‘마음구조 109’ 안내가 표기돼 있다.
또한 야간에도 눈에 잘 띄도록 LED 조명을 적용한 바닥등을 설치하고, 안내판에는 생명사랑 메시지를 삽입해 보행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명존중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조성사업은 단순한 시설물 설치를 넘어,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이 잠시 멈춰 생각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나성구 서천군보건소장은 “이번 사업이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생명을 지키는 희망의 불빛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살예방 환경개선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거리의 불빛이 단순한 조명이 아니라,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희망의 신호’가 되고 있다. 서천의 이 작은 실천이 전국으로 번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