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보건소가 지역 재가장애인을 위한 문화 나들이 행사를 열어 따뜻한 공감의 시간을 선물했다.
보건소는 지난 23일 금산다락원 대공연장에서 재가장애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금산행복대학 특별활동 공연 관람’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산행복대학 특별활동 프로그램과 연계해 추진된 재활 나들이 활동으로, 장애인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기며 정서적 안정과 사회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관람한 공연은 **마당극패 우금치의 대표작 ‘청아 청아 내 딸 청아’**로,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효(孝)와 가족 사랑의 의미를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냈다. 신명 나는 풍물 소리와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참가한 재가장애인들은 “문화 공연을 직접 보고 함께 웃을 수 있어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오랜만의 외부활동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나들이를 통해 재가장애인들이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심리적 치유와 활력을 얻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사회적 소통과 재활을 돕는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의 재활은 치료실이 아니라, 함께 웃고 감동하는 무대에서도 시작된다. 금산의 따뜻한 복지 행정이 지역사회 통합의 진정한 힘이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