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5 (수)

  • 구름조금동두천 8.4℃
  • 구름조금강릉 10.2℃
  • 구름많음서울 11.9℃
  • 박무대전 9.8℃
  • 맑음대구 11.3℃
  • 구름많음울산 12.7℃
  • 맑음광주 14.0℃
  • 구름많음부산 15.0℃
  • 맑음고창 10.5℃
  • 구름조금제주 17.2℃
  • 맑음강화 8.4℃
  • 맑음보은 7.6℃
  • 맑음금산 8.1℃
  • 맑음강진군 10.1℃
  • 구름조금경주시 10.7℃
  • 맑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문화/연예

성동구, ‘제4회 어르신 한마당 축제’ 성료…“나이는 숫자에 불과”

지난 10월 21일 노인의 날 및 경로의 달을 맞아 화합과 소통의 무대 마련

 

서울 성동구가 노인의 날과 경로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열었다.

 

성동구는 지난 10월 21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제4회 성동구 어르신 한마당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동구, (사)대한노인회 성동구지회, 관내 노인복지관이 협력해 마련한 자리로,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응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축제에는 지역 어르신과 주민, 관계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화합의 장을 이뤘다. 행사는 ▲기념식 ▲어르신 프로그램 발표회 ▲‘성동시니어 청춘노래자랑’ ▲‘고령친화도시-성동 작품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장관 표창 1명을 비롯해 모범어르신 및 노인복지기여자 등 17명이 구청장 표창을 수상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노고를 인정받았다. 이어진 **‘어르신 프로그램 발표회’**에서는 관내 7개 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기공난타 합동공연, 방송댄스 등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성동시니어 청춘노래자랑’**에서는 9월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오른 10팀이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노래 실력을 뽐냈다. 초대가수의 무대까지 더해지며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고, 최종 4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1층 책마루에서 열린 **‘고령친화도시-성동 작품전시회’**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한 캐리커처, 민화, 지점토 등 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주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축제를 직접 만들어가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앞으로도 고령친화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어르신 복지 향상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무대 위 어르신들의 노래와 웃음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삶의 의지’ 그 자체였다. 성동의 노년이 이렇게 빛난다면, 이 도시의 미래도 밝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