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는 24일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스(Alejandro Peláez Rodríguez) 주한 콜롬비아 대사가 창원을 방문해 산업·통상 협력 및 글로벌비즈센터(GBC) 남미 거점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창원-콜롬비아, 산업 협력의 첫걸음
이번 방문은 지난 14일 열린 ‘창원시–콜롬비아 교류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양국 산업 간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됐다.
창원의 조선·전기산업과 콜롬비아의 에너지·자원 산업을 연결하는 이번 논의는, 두 지역이 ‘상호 성장 가능한 파트너’로 발전할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스 대사는 창원의 기술력과 산업 기반을 높이 평가하며 “콜롬비아가 추진 중인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Just Energy Transition)’ 정책에서 창원의 기술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비즈센터(GBC) 남미 거점 추진 박차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창원은 산업의 도시이자 사람의 도시로, 기술과 신뢰가 연결될 때 두 나라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며 “글로벌비즈센터 남미 거점 추진을 통해 창원 기업들이 콜롬비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콜롬비아 현지 정부 및 산업기관과의 실무 협의를 확대해, 전력·조선기자재 분야 협력뿐 아니라 커피·패션 등 문화콘텐츠 교류사업으로 협력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 콜롬비아,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으로 산업 현대화 추진
콜롬비아는 남미 3위의 내수시장을 가진 자원강국으로, 풍부한 천연자원과 농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정책을 중심으로 전력망 확충, 조선·기계 산업 현대화 등 산업 전반의 혁신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정책 방향은 창원의 산업 경쟁력과 기술 인프라가 콜롬비아의 에너지 전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유망한 기회를 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교류는 단순한 외교적 방문을 넘어, 기술과 산업이 만나 새로운 시장을 여는 실질적 협력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창원의 기술’과 ‘콜롬비아의 자원’이 만나 남미 시장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