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주최한 **‘제18회 목장형 자연치즈 경진대회’**가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국내산 치즈의 품질 향상과 소비 촉진을 목표로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 국내산 치즈의 매력, 한자리에
올해 대회는 국산 원유를 사용해 치즈를 만드는 낙농가, 대학, 산업체, 일반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다양한 계층의 참가자들이 출품했다. 심사위원단은 맛, 향, 조직감, 외관, 창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11개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 대상은 ‘산업목장 고다치즈’
올해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산업목장 고다치즈’가 차지했다.
**금상(농촌진흥청장상)**은 대광목장의 ‘브리치즈’와 유레카목장의 ‘크박치즈’가, **은상(국립축산과학원장상)**은 유옥목장·지원목장의 ‘고다치즈’, 해모아목장의 ‘마늘 할루미치즈’, 삼민목장의 ‘스트링치즈’가 선정됐다.
**동상(국립축산과학원장상)**에는 미르목장의 ‘체다치즈’, 청원자연랜드의 ‘까망베르치즈’, 충남대학교의 ‘치즈포’, 용정목장의 ‘치즈채’가 이름을 올렸다.
■ 치즈 향연, ‘밀크&치즈 페스티벌’로 이어진다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출품작들은 **10월 25~26일 경기도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세계 우유의 날, 2025 밀크&치즈 페스티벌’**에서 일반에 전시된다.
이곳에서는 스트링치즈, 구워 먹는 치즈, 고다치즈 등 다양한 국산 치즈를 직접 맛볼 수 있으며, 소비자 기호도 평가와 치즈 퀴즈쇼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또한 국립축산과학원이 자체 개발한 알레르기 저감 유산균, 치매 예방 유산균을 활용한 유제품과 기술이전 제품들도 함께 소개돼 관람객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 “국산 치즈의 다양성,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원장 직무대리는 “같은 품목의 치즈라도 누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특성이 달라진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산 치즈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치즈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산 치즈 산업이 단순한 낙농의 부가가치를 넘어 ‘로컬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한국형 치즈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