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월 26일 충북 괴산군의 배추 재배지를 방문해 김장철(가을) 배추 작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괴산은 전국적인 김장배추 주산지로, 최근까지 이어진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일부 조기 정식 포전 및 배수 불량 지역에서 무름병 등 병해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다만,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최근 기상여건이 호전되면서 김장철 성수기(11월 중순~12월)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철 주요 채소류(배추, 무 등)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 및 지자체와의 생육 모니터링 강화, ▲재배기술 지도 및 약제·영양제 지원 확대, ▲이상기상에 따른 수급불안 대비 계약재배 확대, ▲정부 비축물량 확보 및 출하조절용 공급 체계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송 장관은 현장에서 “다음 주부터 기온이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예보된 만큼 저온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기관은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김장배추를 생산할 수 있도록 생육관리와 기술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후변동이 심화된 요즘, 김장철 채소 수급은 더 이상 자연에만 맡길 수 없다. 정부와 농가의 선제적 대응이 소비자 식탁의 안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