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바이오 대전환’을 선언하며 산업, 기술, 교육,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전략을 내놨다. AI와 양자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바이오헬스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지역 바이오 산업의 새 성장축을 그린다.
■ ‘춘천 바이오 대전환 전략’ 본격 가동
춘천시는 지난 28일 시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춘천시 바이오산업위원회’**를 열고 바이오산업 중장기 발전 전략과 주요 정책 과제를 담은 ‘춘천 바이오 대전환 전략안’을 최종 의결했다.
회의에는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해 산·학·연·관 전문가 8명이 참석했다. 춘천은 4년 연속 지역 바이오기업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30여 년간 쌓아온 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대표 바이오 도시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글로벌 혁신특구 △기업혁신파크 등 정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혁신 생태계를 완성 단계로 끌어올렸다. 또한 연구개발특구 지정이 추진 중으로, ‘춘천 다이아몬드 혁신전략’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계획이다.
■ “AI·양자기술로 새 시대 연다”
춘천시는 바이오 산업의 패러다임이 AI와 디지털 융합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됨에 따라, 이를 ‘춘천 바이오 대전환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산업·기술·교육·생태계의 4대 혁신축을 세웠다.
1️⃣ 산업 부문에서는 AI와 양자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바이오헬스 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특히 예방-관리-개선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헬스케어 산업 모델인 ‘헬스루션(Healthlution·건강관리 해법)’을 육성해, 모든 세대가 함께 건강을 관리하는 생활밀착형 산업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2️⃣ 기술 부문은 제조혁신과 데이터 실증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AX·DX(첨단 자동화·디지털 전환) 기술을 융합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을 높이고, 지역 내 실증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소재 발굴부터 검증·임상까지 효율화한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및 국제 공동 R&D를 확대할 계획이다.
3️⃣ 교육 부문에서는 인재 양성 시스템인 **‘3-Tier 인재양성 모델’**을 추진한다. △현장 중심 재직자 역량 강화 △AI-바이오 융합 아카데미 운영 △해외 연구자 정착 지원을 통해 산업 현장과 미래를 잇는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4️⃣ 생태계 부문은 산·학·연·병·관이 협력하는 ‘바이오 소사이어티’ 구축이 중심이다. 또 K-바이오헬스 슈퍼클러스터와 연계해 국제 공동연구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 “바이오 중심도시 춘천으로 도약”
춘천시는 이번 위원회를 계기로 바이오산업의 체질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시민이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음 달 개최되는 **‘강원바이오엑스포’**에서 세부 전략을 공개하고 시민 참여형 혁신 방안을 선보인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AI와 양자기술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산업 대전환은 춘천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산업·기술·교육·생태계 전 영역에서 혁신이 이뤄지도록 민·관·학이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의 바이오 대전환은 단순한 산업 재편이 아니라, AI 시대를 향한 도시의 ‘두 번째 도약’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의 답이 ‘사람과 기술의 결합’임을 보여주는 모델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