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추진 중인 ‘제주가치돌봄’ 사업이 지역 사회의 공공돌봄 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총 2,855명의 시민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28일 밝혔다.
■ 서귀포시, 돌봄 사각지대 해소 앞장
‘제주가치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돌봄 서비스로, 생활돌봄과 주거편의 등 5대 9종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올해 이용자 현황을 보면 ▲생활돌봄 분야 2,008명(70%) ▲주거편의 분야 847명(30%)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식사지원 1,069명(37%) ▲일시재가 499명(17%) ▲방역소독 300명(11%) ▲간편 집수리 291명(10%)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 고령층·취약계층 중심의 돌봄 지원
이용자 특성별로는 **노인층이 전체의 93%(2,65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초연금·장애인·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91.6%**를 차지했다. 이는 ‘제주가치돌봄’이 고령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돌봄의 핵심 안전망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서비스 품질 향상 위한 인력·기관 확충
서귀포시는 돌봄 서비스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제공기관을 2023년 6개소 → 2025년 16개소로 확대하고,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등 인력도 85명 → 159명으로 늘렸다.
또한 식사지원(배달) 서비스에는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서는 분기별 간담회(9월 기준 3회)를 열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여름철에는 식사 제공기관 위생점검 4차례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 민관협력으로 ‘돌봄 공백 제로’ 실현
서귀포시는 민관협의체를 운영해 제도권 지원이 어려운 시민 19명에게 추가지원 여부를 결정, 돌봄 공백을 최소화했다.
또한 KOTRA형 현장 홍보 모델을 적용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상반기에는 경로당 대상 찾아가는 교육 179회를 진행했고, 하반기에는 장기요양등급 외 판정자·중증장애인 등 2,330여 명을 대상으로 상담과 사업 안내를 추진했다.
특히 칠십리축제 현장에서는 시민 약 580명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상담콜(1577-9110)’ 홍보를 진행했으며, 오는 **10월 31일~11월 1일 ‘주민자치평생학습박람회’**에서도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 “시민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 돌봄 실현”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주가치돌봄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현장 중심 돌봄 사업으로,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돌봄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돌봄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삶의 연결망’이다. 서귀포시의 제주가치돌봄은 행정이 시민 곁으로 한 발 더 다가선 모범 사례로, 지속 가능한 지역 복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