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10월 29일 라한호텔 포항에서 해외 투자가와 외신기자를 초청해 ‘Invest KOREA Summit 2025’ 지자체 간담회 및 산업시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공동 주관했으며,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주요 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산업 인프라·투자 환경·정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 포항, 미래 신산업 도시로 글로벌 주목
올해 산업시찰 지역에는 포항시를 비롯해 수원특례시, 울산광역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4곳이 선정됐다. 각 지자체는 자치단체별 미래 산업 경쟁력과 투자 인센티브를 소개하며 해외 투자자들에게 지역의 잠재력을 알렸다.
간담회에는 해외투자가, 외신기자, 포항시 외투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포항시는 ▲지역 산업 인프라 및 투자 환경, ▲외투기업 사례 발표, ▲협력방안 논의, ▲산업단지 현장 시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포항형 글로벌 산업 생태계’**를 적극 홍보했다.
■ 이차전지·수소·AI 중심의 첨단산업 도시로
포항시는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중심으로 이차전지·수소·바이오·AI·디지털 산업 등 차세대 핵심산업의 발전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산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도시로의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산업 현장 발표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국내 배터리 산업을 견인하는 이차전지 핵심 원료 기술력,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가 첨단소재용 인조흑연 제조 기술을 선보이며 포항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첨단소재 도시임을 입증했다.
■ 산업 현장 탐방… 글로벌 투자자 “포항의 기술력 인상적”
간담회 이후 참석자들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의 생산시설을 방문해 포항의 첨단 제조 기반과 기술 인프라를 직접 확인했다. 또한 스페이스워크를 둘러보며 산업과 문화, 관광이 조화된 포항의 도시 매력을 체험했다.
■ 이강덕 시장 “글로벌 투자도시로 도약할 것”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산업시찰은 포항의 혁신 산업 생태계를 세계에 알릴 소중한 계기”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뢰하고 찾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 정주 여건 개선, 국제 협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제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신산업 중심 경제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포항은 철강의 도시에서 첨단소재·이차전지의 중심지로 변신 중이다. 산업과 문화, 글로벌 투자가 어우러진 이번 행보는 ‘미래산업 도시 포항’의 확실한 신호탄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