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10월 29일 홍천 북방면 중화계리 일원에서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신영재 홍천군수를 비롯해 도·군 관계자, 도내외 산‧학‧연‧병 주요 혁신기관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는 1,233억 원이 투입된 대형 바이오 인프라 프로젝트로,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및 항체 기반 치료제 산업 육성 거점이다. 이곳에서는 시설‧장비‧기술‧인력‧정주여건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갖춰, 국내 항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준공은 1단계 사업 완료를 의미하며, 면역항체·중화항체·감염병 대응 플랫폼 등 핵심 연구시설 3종 세트가 구축됐다. 2단계 사업으로는 2027년까지 비즈니스센터와 행복주택 등 기업지원시설이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11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연내 4개 기업이 추가 입주 예정이다. 첨단 연구장비를 갖춘 연구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타 지역 기업들의 입주 문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강원도와 홍천군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대비해 항체 분야를 미래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 지정이라는 두 가지 국책사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홍천이 대한민국의 항체 수도로 자리매김했다”며, “바이오 산업은 2007년 홍천메디컬허브 연구소에서 시작된 강원의 귀중한 유산이자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가 춘천의 바이오특화단지, 강릉의 천연물 바이오, 평창의 그린바이오, 원주의 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산업과 함께 강원 바이오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준공은 강원도의 바이오산업 지형을 바꾸는 전환점이다. 홍천을 중심으로 춘천–강릉–평창–원주로 이어지는 바이오 벨트가 완성되면, 강원도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 혁신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